세기총, 정치현 후보 기도운동
정 후보, 애틀랜타에 선교단체
10월 20일 실시되는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에 야당인 기독민주당(PDC) 후보로 선출된 한인 목사이자 의사인 정치현(49·사진) 후보에 대한 미주 한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PDC는 지난달 고령으로 사퇴한 하이메 파스 사모라 전 대통령을 대체할 당의 대선후보로 정 목사를 선출했다. 한인 최초의 이민자 대선후보자가 된 정 후보는 집권당의 4선 연임에 도전하는 에보 모랄레스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현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 후보가 현직 대통령인 모랄레스 후보를 앞선다는 보도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PDC의 지지율이 낮은 편이어서 신뢰하기는 어렵다.
지난 1970년 한국에서 태어난 정 후보는 한국 제1호 볼리비아 선교사였던 아버지 정은실 목사를 따라 12살 때인 1982년 볼리비아에 정착했다. 정은실 선교사는 현지에서 볼리비아 기독대(UCEBOL)를 설립해 선교와 교육, 의료 사업등을 펼쳐오고 있다. 정치현 후보는 볼리비아 하비에르대 의대를 졸업한 외과의사이며 현재 병원과 보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정 후보는 애틀랜타와도 인연이 깊다. 지난 2011년 안식년을 애틀랜타에서 보냈으며, 도라빌에 히스패닉 선교를 위한 아메리카 미션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정치현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미주 한인 기독인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최낙신 목사)는 최근 볼리비아 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 목사를 위한 기도운동을 제안하고 나섰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