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모세 최의 마음의 풍경] 매혹적인 음성의 오페라 아리아

지역뉴스 | | 2019-07-12 21:21:48

칼럼,모세최,문학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음악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Opera Aria 중에는 서정적인 선율의 감미로운 곡들이 많이 있다. 삶의 고뇌와 환희, 사랑의 기쁨과 갈등을 격정적으로 노래하는 오페라 아리아는 정과 동의 클라이맥스로 심금을 울리는 감동과 전율이 있다. 

오페라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사전달의 어려움이 따르기도 하지만 아리아를 통해 오페라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생생한 느낌이 있다.

오페라의 진수인 아리아의 감미로움에 빠져드는 황홀한 순간은 가슴 뛰게 하는 열정과 함께 더할 나위 없이 귀중하고 매혹적인 체험이라 여겨진다. 

불후의 명곡인 오페라 아리아를 감상하는 이 순간은 음악을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열고 순수한 감성을 일깨우는 희열의 순간이다. 

“푸치니” 작곡 오페라 <토스카> 중에서 ‘별은 빛나건만’은 오페라 중에서 백미라 할 수 있는 명 아리아이다. <토스카> 제3막에서 남자 주인공 “카바라도씨”가 형장에서 죽음을 맞기 전에 연인 “토스카”와 지난날의 뜨거웠던 사랑과 갖가지 추억에 목이 메어 부르는 애절한 아리아이다. 

“별은 빛나고 대지는 달콤한 향기로 가득 차 있고 정원의 문소리가 나며 달려오는 그녀가 내 팔에 안긴다. 그리고 떨면서 베일을 벗는다.” 

금세기의 명 테너 중에 앤니코 카루소. 베나미노 질리. 티토 스키파. 디 스테파노. 탈리아비니. 유시 뵤롤링. 마리오 란자. 루치아노 파바롯티. 플라치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등이 있다. 

어느 테너의 ‘별은 빛나건만’이 명창이냐는 것은 각자 테너들의 개성과 창법이 다르고, 음악을 듣는 감상자의 음악적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질리”의 ‘가락’으로 불리는 영탄조의 테너 “베나미노 질리”(1890-1957)의 마음을 뒤흔드는 애절한 절창에 길들어져 있다. 

현존하는 명 테너 “도밍고”의 ‘별은 빛나건만’도 극적인(비장한) 표현력이 마음에 깊숙이 와 닿는 것 같다. 

“도니젯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에서 ‘남몰래 흐르는 눈물’(Una Futiva Lagrima) 애 창곡을 원어로 멋을 내어 따라 부르든 젊은 시절이 있었다. 

옛 시절의 치기 어린 낭만이었다. 그때는, 한 개인의 설익은 낭만도 멋으로 여기던 시절이었다. 

이 곡은 “베나미노 질리”와 동시대에 태어나 제2차 세계대전 후까지 함께 활동했던 이태리 태생 테너 “티토 스키파”(1889-1965)의 명창이 어느 테너도 따라갈 수 없다는 생각이다. 

“베나미노 질리”가 감미로운 Lirico(서정적)인데 비해 “티토 스키파”는 경쾌한 Leggiero(우아한) 음성이었다. 

그의 매혹적인 미성은 부드럽고 달콤하며 감칠맛 나는 노래의 절묘함(음을 점점 약하게 해서 부드럽고 아주 여리게 노래함)은 황홀경으로 몰아간다. 

# “토마”(1811-1896)의 오페라 <미뇽> 중에서 ‘그대는 아는가? 남쪽 나라를’ ‘그곳은 오렌지 꽃이 피고 금빛의 과일이 익고 장미는 빨갛게 물들어 있습니다.’ 

“그대는 아는가? 남쪽 나라(이태리)를” 여주인공 “미뇽”(청순하고 가련한 캐릭터)의 아리아는 선율이 서정적이며 아름답기 그지없다. 

메조소프라노 “자네 로데스”가 청아한 음성으로 노래한 이 아리아의 투명한 잔향이 오랫동안 그윽한 향기로 남아있다. 

#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중에서 아리아 “정결한 여신”(Casta pa)은 초절 기교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음악적 재능과 풍부한 가창력이 최고로 발휘된 절창이다. 

혼신의 열정을 쏟아 노래하는 “정결한 여신”을 듣는 순간, “칼라스”의 엄청난 성량에 압도된다. “로마제국의 지배 아래 있는 “골” 지방, 드뤼드 교도들의 신성한 숲이 <노르마>의 무대이다. 여사제인 “노르마”가 로마 총독 “폴리오네”를 사랑하는 괴로움과 변심한 사나이에 대한 집착, 조국에 대한 충성, 조국이냐 사랑이냐 애정과 의무 사이에서 몸부림치는 고통의 심정을 처절하게 노래하는 “정결한 여신” 아리아는 지금까지, 이 배역을 가장 완벽하게 노래한 성악가가 “마리아 칼라스”이다. 

지극히 어렵기 그지없는 화려한 콜로라투라 (기교적으로 장식된 선율) 와 드라마틱한(극적인) 표현을 동시에 요구하는 이 아리아를 “마리아 칼라스”가 어느 소프라노도 따를 수 없는 빼어난 기교로 노래했으며 엄청난 감동을 이 오페라에 불어 넣었다. 

“칼라스”의 “노르마”냐 “노르마”의 “칼라스”냐 마치, 등식처럼 되어버린 “칼라스”의 뛰어난“정결한 여신” 아리아는 깊은 울림으로 남아있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 여전히 ‘셀러스 마켓’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 여전히 ‘셀러스 마켓’

▪컨슈머어페어스 전국주택시장 분석애틀랜타 도심 구매자에 가장 유리 조지아 상당수 지역 판매자 우위 시장  주택시장이 점차 구매자 시장(Buyer’s Market) 으로 옮겨 간다는

‘먹는 거에 진심’인 애틀랜타…식당 수∙가성비 전국 '탑'
‘먹는 거에 진심’인 애틀랜타…식당 수∙가성비 전국 '탑'

▪월렛허브 2026 전국 미식 도시 순위 종합순위 전국 11위…마이애미 1위 애틀랜타의 인구 대비 식당 수와 가성비 수준이 전국 1위로 조사됐다.온라인 개인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는

유권자 시민권 확인 ‘여권정보’까지 쓴다
유권자 시민권 확인 ‘여권정보’까지 쓴다

국무부, 기록 공유 추진시민권 여부 확인·검증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유권자의 시민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무부가 보유한 여권 신청 관련 정보까지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

“10만불 따고 10만불 잃어도 세금 낸다”
“10만불 따고 10만불 잃어도 세금 낸다”

2026년 도박세법 변경손실공제율 90%로 제한이젠‘본전’해도‘과세’ 카지노에서 10만 달러를 따고 똑같이 10만 달러를 잃어 실제로는 한 푼도 벌지 못한 도박꾼도 올해부터는 세금

‘조용한 체포’… ICE 단속 더 은밀해져
‘조용한 체포’… ICE 단속 더 은밀해져

대규모 급습 대신 ‘기습’출근길·집 앞 일상 노려8월 체포 5만명‘최고치’남가주 영장 제한은 변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불법이민 단속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방 이민세관단속

코넬대 집단 성폭행 7명 형사기소 추진
코넬대 집단 성폭행 7명 형사기소 추진

현지검찰 수사 전격 재개한인 포함“대배심 회부” 아이비리그 코넬대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의혹(본보 9월23일자 A1면 보도)과 관련해 뉴욕주 톰킨스 카운티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한

기내 캐리온 가방 ‘크면 퇴짜’… 공항 TSA 새 검색대 주의
기내 캐리온 가방 ‘크면 퇴짜’… 공항 TSA 새 검색대 주의

최신형 3D CT 검색장비기존에 비해 입구 좁아랩탑 등은 안꺼내도 돼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도입한 최신형 3차원 CT 검색장비. <TSA>  공항 보안검색을 위해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첫 지구 궤도 진입 성공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첫 지구 궤도 진입 성공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28일 비행 중 엔진 결함이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처음으로 지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타십은

송금 건수 줄었지만 총 규모는 소폭 증가
송금 건수 줄었지만 총 규모는 소폭 증가

■ 9개 은행 추석송금 집계1,448만달러→1,468만달러건수는 5,351건, 11% 줄어평균 송금 2,743달러 달해    올해 추석을 전후해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한인은행들이 제

아이스커피 들고 구직 면접?…‘세대간 문화 논쟁’
아이스커피 들고 구직 면접?…‘세대간 문화 논쟁’

온라인 ‘커피게이트’ 격론“프로답지 못해”지적에“시대착오적”갑론을박 구직 면접장에 들고 간 ‘아이스 커피’ 한 잔이 직장가에서 때아닌 세대 간 이념·문화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