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샤 랜스 바텀스 주지사 당선자
“모든 주민의 주지사” 통합 강조
"최저임금인상∙메디케이드 확대"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가 된 키샤 랜스 바텀스 당선자에 대해 전국적인 관심이 몰리고 있다.
바텀스는 3일 치러진 중간선거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억만장자 릭 잭슨을 누르고 승리했다. 민주당으로서는 24년 만의 주지사직 탈환이다.
60년 만에 가장 치열했다고 평가되는 이번 주지사 선거에 승리한 바텀스는 3일 밤 승리 연설에서 “누구에게 투표했든 관계없이 모든 조지아 주민들을 위한 주지사가 될 것”이라고 통합을 강조했다. 노예로 살았던 조지아 흑인 조상의 후예인 바텀스는 선거 과정에서도 가족의 역사를 자주 언급하기도 했다. 바텀스는 할아버지가 조지아 농촌에서 애틀랜타로 이주한 뒤 도심 건물을 들어갈 때 정문이 아닌 뒷문을 이용해야 했던 시절도 회상하면서 “언제나 조상들의 역사를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바텀스는 오늘이 있기까지 다양한 공직 경력을 쌓았다. 조지아주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학 학위를 받은 이후 검사로 근무했으며 소년법원에서 아동을 대리하는 법률 업무를 수행했다. 애틀랜타 치안판사로도 재직했다. 이후 8년간의 애틀랜타 시의원을 역임했고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레크리에이션국 사무총장도 맡았다 2017년 치열한 애틀랜타 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바텀스는 2018년 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제60대 애틀랜타 시장으로 재임했다. 사법부의 판사, 입법부의 시의원, 행정부의 시장을 모두 경험한 최초의 애틀랜타 시장이 된 것.
시장 재임 기간 중 특히 코로나19 확산 당시 애틀랜타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둘러싸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충돌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바텀스는 2021년 시장 재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2022년 1월 임기를 마쳤다. 이후 2022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대통령 선임고문과 백악관 공공참여국 국장으로 활동해 왔다.
바텀스는 주지사 취임 후 조지아 가정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일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연방 최저임금과 같은 시간당 7.25달러 수준인 조지아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겠다는 공약과 메디케이드 가입 자격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외에도 데이터센터 개발 일시 중지와 교사와 소방관, 경찰관의 급여 인상도 그의 주요 공약에 포함됐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