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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눈부신 햇살이 쏟아진다

지역뉴스 | | 2019-05-11 21:21:02

칼럼,김정자,행복한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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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3개월여의 시간이 흘렀다. 로칼 주행길에서였다. 앞에서 달리던 차가 왼쪽 길로 접어드느라 파란 신호에서 머물러있는 상태라 차를 멈추고 기다리고 있는 정황 중에 갑자기 예기치못한 충격이 가해졌다. 순간 머릿 속은 하얗게 공백의 무중력상태였던 것 같다. 시간이 정지된 순간이었다. 원초적이고 본능처럼, 마치 남의일 처럼, 큰 사고구나를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호흡을 가다듬고 고개를 돌려보니 뒷 창문으로 언뜻 보이는 것이 차가 뒤집어져 있었고 또다른 차는 왼쪽 부분이 처음 부터 없었던 것 마냥 망가져 있었다. 떨림을 진정할 요량으로 차에서 내리려했으나 다리가 흐물흐물 움직여지지 않는다. 겨우 인도에 주저앉아 상황을 가늠해보려 했으나 납득이 되지않았다. 경찰 리포트로 사고 전반 상황을 알게되었다. 뒤에서 오던 차가 우리 차를 추돌하고는 반대편에서 오는 차와 충돌 하면서 차가 뒤집히고 상대적으로 사고를 유발한 차는 차체가 반이나 부서지는 참변을 당한 것이었다. 우리 차는 왼쪽 뒷부분 차체 손상을 입은 것 만으로 다행으로 감사해야 할 형국의 모양새가 되었다. 사태의 전후 형편상 그만하기를 다행으로 받아들이며 나쁜 지경 까지 치닫지않게 해주신 창조주를 향한 깊은 감사가 오래도록 마음을 떠나지 않는다. 여지껏 차에 오를때 마다의 두려움은 온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마음을 수습하다보면 걸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구급차에 오르는 것을 사양했지만 반 강제에 의해 구급차호송을 받게 된것 까지도 그나마 요행의 감사로 간직하고 있다. 구겨진 차를 정비공장에 맡끼고 랜트카를 이용하며 물리치료를 받는 과정을 보내면서 안전밸트 자국의 충격응력에서 벗어나느라 1개월여의 시간을 보낸 후 잦았던 통증이 잠재워졌지만, 절름거릴 정도의 격심한 무릎 통증으로 정형외과 치료를 받고있는 중이다. MRI 촬영 후 판독결과에 따라 여러차례 주사를 시술받고 자신의 혈액에서 백혈구를 채취한 주사를 한 차례 주사 치료를 받았다. 나머지 두차례 시술까지 시행해본 다음 완치되지 않으면 내시경 수술을 하기로 최종 결론을 얻었다. 닥터께서 지시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내고 있다. 근육의 손상을 막아야함은 물론이요 근육을 키워야하는 이유와 필요성을 알려주셨기에.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 셰릴 샌드버그는 살아가기 위해선 인체 근욱도 물론이려니와 마음의 근육도 필요하다고 했다. 마음 근육은 나약해진 마음을 바로 세워주며 상실과 실의로 부터 견딜 수 있도록 지탱해주는 것이라 했다. 마음 속에 가꾸어온 긍정을 발굴 해내며 키워내는 과정을 통해 생각의 신축성과 근력 또한 단련되어가는 것이라고. 주변성을 넓히며 융통성있는 여유의 탄력성을 키워내기 위해 마음 근육을 위한 노력과 훈련이 필요한 것이었고 이 또한 내 몫이었다. 남은 치료기간 동안 더욱 튼실한 마음 근육 까지 키워가야할 것이라 마음을 다그치게 된다.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온 것이다. 어느 누구도 사고를 당하지 말란 법도 없거니와 주어진 인생이 완벽한 사람 또한 없는 것이다. 육신과 마음의 건강이 균형을 잃지않아야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라서 행복해지고 싶으면 육의 근육과 마음의 근육을 키워가야할 것이다. 육체도 마음도 회복 탄력성을 키워내는 힘은 어려운 단련의 고비를 견뎌내는 긍정적인 힘이 바탕이 된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비롯해 역경을 대처하는 힘은 인체의 근육이 뼈를 감싸고 몸을 지탱해주듯 마음 근육이 튼실한 사람은 정신건강도 남다름을 깨닫게해준 시기였었다. 

내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의 나열로, 힘든 일들이 나란히 진열된 것 같은 중압감 조차 창조주께 세세히 고해올리는 동안 그 부담감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시시로 가까이했던 말씀의 은혜였음도 함께 고백드린다. 딸내들 가정가정이 이루어놓은 든든한 울타리들을 관조할수록 빅 패미리의 균형이 무너지면 안된다는 책무감이 지금을 버티도록 해주었다. 사유의 한계를 더 멀리, 높이, 깊음을 추구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일에 게으르지 않는다면 세상과 대응하는 안목 또한 깊어지고 넓어지기 마련일 것이며, 삶에서 마주치는 언덕도 강도 지혜롭게 헤쳐가는 균형잡힌 힘의 감각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정신력의 작용과 신체적 기능의 가능성 역량을 일깨워주는 복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충분히 아파하되 강물처럼 흘려보내며, 마음껏 기뻐하되 구름 처럼 흘려보내며, 드넓게 열린 마음으로, 부서지고 비워진 심성이 되어 가난한 심령으로 살아가기를 기원드리고 있다. 행복한 교통사고 트라우마를 얻은 셈이다. 생각의 구상 어디에 숨어있었던 것이었을까. 남달리 꺼내쓰지 않았던 유머 감각이 일깨워지고 모든 일상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회복되고 있음을 감지하면서 영육간의 통증을 치료하는 힘은 모든 것을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능력에 달려있음도 긴요하게 인식하게 되었다. 일시로 정지된 것 같았던 시간이 다시 유순하게 흐르고 있다. 5월의 하늘로 부터 축복처럼 눈부신 햇살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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