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 중 허리통증 완화법
운동으로 허리 강화시키고
무거운 물건은 들지 말아야
임신 중에는 체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자세가 변하게 되며, 호르몬 변화와 자궁이 늘어나면서 허리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하지만 운동이나 올바른 자세 취하기 등으로 통증 완화를 도울 수 있다. 심한 허리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산부인과 주치의에게 문의한다.
한편 임신 중 허리통증은 조기 분만이나 요로감염증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허리통증이 심하며, 질 출혈이나 소변 중 통증, 열이 동반될 때는 즉시 주치의에게 연락한다.
메이요 클리닉에서 임신 중 허리통증 완화하기를 위한 7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1. 올바른 자세를 연습한다 = 태아가 자라면서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게 된다. 자연히 허리를 뒤로 꺾는 자세가 되고 허리 주변 근육에 부담가는 형국이 되면서 통증을 부른다. 임신 중에도 좋은 자세를 위해서는 ▲서있을 때는 허리를 펴고 올바른 자세를 취하며 ▲가슴은 펴고 ▲어깨는 자연스럽게 ▲무릎은 자연스런 상태로 두되 너무 쫙 편 상태의 일자가 되지 않게 한다.
오래 서 있어야 한다면 낮은 스텝 스툴을 사용해 한쪽 발을 올려 둔다. 또 자주 휴식을 취한다. 의자는 허리를 받쳐주는 형태의 의자에 앉거나, 허리에 둘 수 있는 작은 쿠션을 이용해 앉는다.
2. 낮은 굽의 신발을 신는다 = 굽이 없는 플랫슈즈보다는 굽이 적당히 있고 발 굴곡을 제대로 받쳐주는 편한 신발을 신는다. 앞으로 넘어질 수 있는 하이힐은 피한다. 임신부용 허리 벨트를 사용해도 좋다.
3. 물건을 들어 올릴 때는 = 허리만 굽히고 물건을 들어올리지 않으며, 작은 물건을 들어올릴 때는 무릎을 굽혔다가 다리에 힘을 주면서 일어난다. 무거운 물건은 들지 않는 것이 좋다. 도움을 요청한다.
4. 잠을 잘 때는 = 바로 눕지 않고 옆으로 눕는다. 임신부용 베개를 무릎 사이에 끼우고 무릎은 한쪽은 굽히거나 두 무릎 다 굽힌 채로 옆으로 눕는다. 임신부용 베개는 허리를 받쳐주며 무릎 사이에 둘 수 있게 고안돼 있다.
5. 마사지를 해도 된다 = 온열 팩이나 냉찜질, 마사지 모두 괜찮다.
6.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 규칙적인 운동은 허리를 강화시켜주며 임신 중 허리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 산부인과 주치의에게 운동을 해도 되는지 확인하고 가볍게 산책하기나 임신부를 위한 수중 운동 등을 정기적으로 해본다. 물리치료사가 함께하는 스트레칭, 운동법이 도움될 수도 있다.
7. 보완요법들 = 몇몇 연구들에서는 침술 요법이 임신 중 허리통증 완화에 도움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카이로프래틱 치료를 받는 것도 좋다. 보완 요법들에 대해서는 꼭 산부인과 주치의에게 먼저 상담하고 받는다.
<정이온 객원기자>
임신 중 허리통증에 시달리면 출산후 괜찮아질 것을 기다리지 말고 산부인과 주치의에게 완화법이나 보완요법에 대해 상담해본다. <이미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