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상승마감시 연관성
기업 탄탄한 실적 발표
금리인상 철회 등 호재
전문가들“상승장”기대
예상을 뛰어넘는 1월 뉴욕증시 경기가 2월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1일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1월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인 뉴욕증시가 2월에도 랠리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에 따르면 2019년 뉴욕증시의 1월 S&P 500 지수는 1987년 이래로 가장 좋았으며 다우지수의 경우 1989년 이래로 최고실적을 기록하는 등 별다른 호재가 없어도 1월에는 주가가 오른다는 이른바 ‘1월 효과’를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역사적으로 큰 증시부양을 보이지 않던 2월에도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의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2월은 증시에서 미지근한 달로 여겨진다. 한 애널리스트는 “만약 100달러를 S&P 500 지수에 지난 50년간 매년 2월에만 투자했다고 가정했을 때 현재 금액은 106달러로 수익률은 고작 6%에 그친다”며 다른 달에 비해 부진한 2월 증시를 설명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는 이어서 “이러한 2월 증시도 1월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할 경우 그 여파가 2월로 이어지는 역사적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1928년 이래로 S&P 500 지수가 1월 상승 마감했을 시 2월 지수는 0.39% 상승했으며 지난 50년간으로 기간을 조정하면 1월 지수 상승마감 시 2월 지수는 1.34% 상승했다.
또한 1928년 이래로 해당 지수가 1월 하락 마감했을 시 2월 지수는 0.78% 하락했고 지난 50년으로 기간을 조정하면 1월 지수 상승마감 시 2월 지수는 1.01% 하락하는 등 뉴욕증시의 1월 성적과 2월 성적이 서로 긍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또한 단순한 1월과 2월 증시의 역사적 상관관계뿐만 아니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상 계획 철회 및 기업들의 탄탄한 실적이 1월에 이은 2월 증시 랠리를 기대하게 한다고 전했다.
연준은 지난 달 30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거쳐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내놓은 FOMC 성명서에 ‘점진적인 추가 금리인상’ 문구를 삭제함과 동시에 성명을 통해 ‘인내심을 갖겠다’라고 표현하는 등 비둘기적 성향으로 돌아설 것을 예고했고, 증시는 이러한 메시지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다우가 1.77%, S&P 500가 1.55% 상승 마감하는 등 연준의 결정을 환영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S&P 500 지수에 등록된 기업 중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180개 기업의 주당순익(EPS)은 평균 10.9%, 매출은 6.1% 상승했으며 해당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치 중간값보다 4% 상회하며 기업들이 여전히 탄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인베스코의 글로벌시장 수석전략분석가 크리스틴 후퍼는 “통상적으로 양적완화 정책 시 상승하는 증시와 하락하는 변동성을 비추어 봤을 때 연준이 금리인상에서 한 발 후퇴한 이번 결정은 향후 뉴욕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균범 기자>

전문가들은 뉴욕증시의 1월 상승분이 2월의 상승 랠리로 이어질 것을 전망하고 있다. <A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