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20대 귀넷 남성 사망
1주일새 2명 올해 4명'변'
레이크 레이니어에서 잇따라 익사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주민들에게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레이크 레이니어를 관리하고 있는 육군 공병대와 귀넷 소방서에 따르면 주말인 2일 오후 5시 15분께 레이크 레이니어에서 한 남성이 호수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이름이 카론 안티워인 잭슨으로 밝혀진 로렌스빌 거주 21세로 밝혀진 이 남성은 이날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레이크 레이니어에서 수영을 하려다 익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공병대 관계자는 "사고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구조 노력을 펼쳤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사고 당시 레이크 레이니어 주변에는 입수 금지 표지판에 세워져 있었지만 피해자는 이를 무시하고 수영하다 변을 당했다.
공병대 측은 지난 달 31일까지만 해도 수영이 금지된 차타후치 강과는 달리 레이크 레이니어는 안전하다고 판단해 호수가를 개방해 제한적으로 입수를 허용해 왔다.
그러나 계속된 비로 호수면이 급상승함에 따라 주말부터는 레이니어 공원 입장은 허용하되 호숫가 접근은 금지해 왔다.
이번 익사사고로 레이크 레이니어에서는 1주일 새 2건의 익사사고가 발생했고 올해 들어서는 모두 4건의 익사사고가 일어나는 등 익사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귀넷 소방서 등 당국은 "최근 계속된 비로 레이크 레이니어와 차타후치강 등의 수위가 매우 높아져 위험하다"면서 "당분간은 별도의 허용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한 물놀이와 수영 등은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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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특수 잠수부팀이 레이크 레이니어에 빠진 희생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