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4.6% 비롯
프린스턴·예일 등
갈수록 경쟁률 치열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합격자를 발표한 가운데 하버드를 비롯 대부분 대학의 합격률이 사상최저치를 기록하거나 하락해 올 입학 경쟁이 어느 해보다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에 따르면 하버드대의 경우 올해 4만2,749명이 지원해 1,962명이 합격, 4.6%의 합격률을 나타냈는데 이는 지난해 5.2%에 비해 하락한 것은 물론 가장 낮은 수치다. 합격률도 4년 연속 뒷걸음질 쳤다. 하버드대학의 경우 올 여학생 합격자 비율이 지난해 49.2%에서 50.1%로 상승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남학생을 추월했다.
하버드대는 올해 입시에서 조기전형인 얼리 액션으로 지난해 12월 964명을 선발한데 이어, 28일 오후 7시(동부시간) 발표한 정시 전형에서 998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유펜(펜실배니아대학)의 경우도 총 4만4,482명이 지원해 3,731명이 합격, 사상최저치인 8.39%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사상최저 기록이었던 9.15%를 갈아치운 수치다. 유펜의 합격률은 계속 떨어지는 추세로 2016년에는 9.41%, 2015년에는 9.92%를 기록했었다.
프린스턴대학도 합격률이 낮아져 3만5,370명 중 1,941명만이 합격통지를 받아 5.5%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합격률은 6.1%였다.
하버드에 이어 두 번째로 합격률이 낮은 프린스턴대는 올해 입시에서 799명을 얼리 액션 조기 전형으로 선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라운대학은 3만5,438명이 지원해 1,742명이 합격, 7.2%의 합격률로 사상최저치를 기록했고 예일대는 사상최대인 3만5,306명이 지원, 2,229명이 합격한 6.3%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코넬대는 두 자릿수의 합격률로 눈길을 끌었는데 5만1,000명 중 5,288명이 합격해 10.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입시전문가들은 해마다 명문 사립대 지원자수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아이비리그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