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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행복한 아침을 감사드리며

지역뉴스 | | 2017-12-30 22:22:27

칼럼,김정자,행복한아침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묵은 달력과 보듬고 온 세월과 석별지정을 나누어야할 세밑이 다가왔다. 별리와 새해와의 반가운 만남이 어우러져 서운함보다 온기로 마음이 채워지는 정유년의 마지막 행복한 아침이다. 행복한 아침을 써오는 동안 독자님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이 해를 거듭할수록 감사의 부피가 커가고 그 농도 또한 짙어감을 절감하면서 책무감도 나란히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어설픈 글이지만 누군가가 공감 해줄것이라는 생각만으로도 평온이 찾아 들었으니까. ‘보내기’ 키를 누르며 원고를 보낼 때마다 망설임 없이 보낸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영민하지 못한 감성과 미흡한 글재주인데도 작가라 불리는게 어색하고 겸연쩍으면서도 묵묵히 어줍은 글을 읽어주신다는 독자님들의 위로에 한 해동안을 매주 무고하게 글을 올릴 수 있었음에도 감사가 넘친다.

 

 붙잡을 겨를 없이 나돌아다니는 생각들이며, 상상의 세계를 마음껏 펼쳐나가는 a즐거움 까지도 글로 남겨두고 싶은 객쩍은 심욕이 때로는 글쓰기에 대한 의욕을 돋구어 주기도 했었지만 한결같이 부족한 글을 아껴주시는 분들을 떠올리며 의식하듯 글을 써왔음도 부인할 수 없음이다. 쉬고 싶다고 안달하는 노심은 스스로를 위해 써온 것이고 가족들과 맛있게 먹기위해 정성껏 음식을 조리하듯 써오지 않았냐며 반문해 온다. 먼저 내 입맛을 맞아야 가족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것이니까. 주부들은 자신이 먹고 싶은 것에 주안점을 두기보다 가족의 선호도에 맞추어 식탁을 준비한다. 평생을 부엌에서 수고를 해오면서도 나를 위한 음식을 준비해온 적이 거의 없었기에 혼자 먹기 위한 밥상은 의례히 대충 밥을 물에 말아서 김치나 앞에두고 먹기가 일쑤였다. 일생의 수고로움에 조차도 감사해야 하는 것은 가족을 위한 헌신이 곧 나를 위한 헌신이었다는 감사를 알아차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모든 헌신의 궁극은 나를 위한 것이었고, 행복을 실은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만고불변의 진리의 실체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필생을 두고 심어온 헌신을.

 

 모성애를 제외하고는 인간은 자신을 위할 때 긴장하게되고 섬미해지고 세밀해지고, 가장 집중되고 열렬해지고 살아있음의 표현을 마음껏 하게된다. 자신 앞에선 더 이상 오만도 필요없으며 자신 앞에서만은 가장 진솔해지는 법이니까. 이기적인 발문만 피한다면 얼마든지 자신을 위한 글쓰기가 가장 투명하고 설득력있는 공감을 불러들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엿보게되지만, 식탁을 준비하면서 가족들의 입맛을 주의 깊게 살펴보게 되는 것 처럼 독자님들과의 공감과 외면에 대한 두려움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음을 고백드리게 된다. 끼니를 챙기듯 자신을 위한 숭고한 글쓰기의 경지로 가야한다는 강박감이 어쩌면 추진력으로 작용했을지도 모른다. 다행스럽게도 대체적으로 읽기를 즐기시는 분들은 인격이 좋으신 분들이었다. 세상의 이슈에도 깊이 있는 견해를 가지셨고, 스스로의 뜻을 상대에게 막무가내로 피력하지도 않으며, 자기 주장을 펴기보다 듣기에 주력하시고 장소불문하고 나서는 일에는 사려 깊게 행동하신다는 것이다. 마음에 담아두어야 할 일과 버려야 할 일들 조차도 지혜롭게 대처하시는 공통점을 갖고 계시기에 마치 쇠붙이가 자석의 힘에 끌려가듯 이러하신 분들 곁에는 항상 공통분모를 지닌 분들이 모여들고 같은 논지를 나누며 생각과 마음까지도 함께하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글을 통한 나눔의 소중함을 깨닫는 분들이 늘어갔으면 하는 희원이 앞선다.

 

 한 해를 보내면서 소망과 희망을 붙들지 않으면 이 시대를 살아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멍울처럼 만져진다. 바람만이 아는 대답일 수도 있겠지만. 가장 아름다운 자태는 가꾸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서 새해 앞에서 다시금 옷 깃을 여미며 소중한 분들 곁에서 격이 있는 글을 위해 진지하고 참되게 고심해가며 남은 날들을 가다듬어가려 한다.

 

 행복한 아침’ 코너를 통해 행복했던 아침들을 감사드리며 귀한 지면을 배려해주신 한국일보 지사장님을 비롯한 수고의 손길이 묻어난 제위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더딘걸음을 이끌어주시었고 묵묵히 읽어주시며 진솔한 독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행복한 아침’ 창을 통해 만나주셨던 모든 독자님들께도 머리 숙이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올립니다. 새해에는 매일매일의 아침이 행복한 아침이시기를 소망드리며 진심으로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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