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이 다가왔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친지, 친구들과 함께 보낼 시간에 마음이 들뜬다. 반면 한해를 한달 남겨둔 연말로 접어드는 시기의 허전하고 먹먹한 기분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이럴때는 즐거운 이야기거리가 될만한 스케줄을 미리 계획해 두고 매일 매일 신나게 보내는 방법이 최고다.
지금 쯤 추수감사절의 멋진 식탁을 연출해 줄 주연 메뉴들은 계획이 끝나 쇼핑만 하면 되는 상태이면 좋겠다. 집안을 장식할 꽃, 식탁위의 센터피스, 음식을 담을 접시, 서빙 웨어, 냅킨, 와인잔, 물컵 등을 점검해 두면 도움이 된다.
식탁의 즐거움을 더해줄 음료준비도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메뉴다. 디테일을 살린 상차림에 가장 쉬운 방법으로 세련된 멋을 낼수 있는 메뉴를 꼽으라면 당연히 음료수라고 할 수 있겠다. 축배를 들때 반짝이는 거품에 입속에서는 별이 빛나듯 황홀한 축제를 선사하는 샴페인이 빠지지 않듯이 예쁘면서 맛있는 음료수는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데 큰 효과가 있다.
알콜이 첨가되지 않아 누구나 마실수 있는 어린이용 음료부터 간단한 재료로 쉽게 멋내서 만들 수 있는 칵테일 레서피를 알아보자.
▶식탁 돋보이게 할 음료수
음료수 테이블에 재료를 준비해 두고 그림을 곁들인 레서피를 써 놓으면 손님들이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재미있다.
*배 스파클러(8-10인분)
재료-얼음, 배 주스 1 1/2-2컵, 스파클링 미네랄 워터 4-5컵, 잘익은 서양 배 1개
만들기
1. 음료수 잔에 장식으로 넣을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배를 썬다.
2. 얼음을 잔에 채우고 잔 마다 3큰 술의 배 주스를 넣은 후, 1/2컵의 스파클링 미네랄 워터를 붓는다.
3. 배를 한조각씩 띄워낸다.
*민트 진저 에일(8-10인분)
재료-민트 잎 가늘게 채썬 것 2큰 술, 설탕 1작은 술, 얼음, 진저 앨 또는 토닉 워터
만들기
1. 작은 보울에 채썬 민트와 설탕을 넣고 스푼으로 꾹꾹 섞어 으깨서 10분 정도 둔다.
2. 잔 마다 1/2작은 술 정도의 민트 설탕을 넣고 얼음을 넣는다.
3. 진저 에일을 넣고 섞어 설탕을 녹이며 먹는다.
*크랜베리 레모네이드(6-8인분)
재료-설탕 6큰 술, 레몬 주스 3/4컵, 크랜베리 주스 3컵, 얼음, 민트, 레몬 슬라이스
만들기
1. 소스팬에 설탕과 1 1/2컵의 물을 넣어 천천히 저어주면서 중간불로 가열해 끓인다.
2. 설탕이 완전히 녹을때 까지 5분 정도 끓이고 불에서 내려 식힌 후, 레몬 주스와 섞어 레몬 시럽을 만든다.
3. 시럽을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식힌다.
4. 크랜베리 주스와 시럽을 섞고 얼음을 넣은 후 민트 잎과 레몬 슬라이스를 띄운다.
*시나몬 초컬릿 카푸치노(6-8인분)
재료-다크 로스트 에스프레소 6-8잔 또는 진하게 내린 커피 3컵, 무지방 우유 3컵, 시나몬 가루 약간, 비터스위트 초컬릿 3온스
만들기
1. 머신이 있다면 에스프레소를 준비하고, 일반 커피 머신이나 프렌치 프레스에서도 진하게 커피를 내리면 된다.
2.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거품을 낸다.
3. 뜨거운 물을 부어 따뜻하게 데운 잔에 커피를 붓고, 우유와 거품을 붓는다. 위에 시나몬 가루와 초컬릿 가루를 뿌려낸다.
4. 초컬릿 덩어리를 감자껍질 벗기는 칼로 살살 긁어 우유 위에 뿌린다.
▶ 성인용 칵테일
*위스키 칵테일 (2잔)
재료-민트잎 7장, 레몬 1/2개, 시럽 1작은술, 스카치 위스키 1/4컵, 얼음
만들기
1. 칵테일 믹서에 민트잎과 레몬을 넣고 으깬다. 여기에 시럽 1작은술을 넣고 고루 섞는다.
2. 위스키 1/4컵을 넣어 흔든다. 잔에 얼음을 채워넣고 위스키를 붓는다.
3. 민트잎으로 장식해 낸다.
*사과 소주 칵테일(8인분)
재료-핑크레이디 사과 1개, 소주 2컵, 토닉 워터 5컵, 라임 조각 8개, 채칼
만들기
1. 사과는 곱게 채썰어서 피처에 담는다. 라임즘을 조금 뿌려 버무리고 소주를 붓는다. 냉장고에서 최소한 30분 이상 두어 차갑게 한다.
2. 12온스 컵에 소주를 1/4컵씩 따른다. 사과도 함께 넣는다.
3. 위에 토닉워터를 붓고 라임으로 장식해 낸다.
*테킬라 칵테일(2잔)
재료-블랑코 테킬라 4온스, 라임즙 1온스, 그레이프프룻 소다 14온스, 소금 약간
만들기
1. 잔 주변에 라이을 문질러 발라주고 소금을 묻힌다.
2. 잔에 얼음을 채우고 테킬라와 라임주스를 넣어 섞는다.
3. 위에 그레이프 프룻 소다를 붓는다.
4. 라임이나 그레이프 프룻으로 장식한다.
<글 사진 이은영 객원기자>
깨끗한 맛이 돋보이는 소주(위). 위스키에도 레몬, 라임, 밤 등을 섞어 독특한 맛을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