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저녁 교회 모여 갖가지 행사
일부교회 '다민족 어린이 축제'도
이달 31일 할로윈 데이를 맞아 대다수 애틀랜타 한인교회들은 ‘할렐루야 나잇’을 개최하는 것으로 이날을 대체한다.
귀신축제인 할로윈을 즐기기 보다는 교회에 모여 '예수님'을 찬양하는 ‘할렐루야 나잇’ 행사를 갖는 기독교 문화가 점차 뿌리는 내리고 있는 것이다.
아틀란타한인교회는 31일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8시30분까지 '할렐루야 나잇' 행사를 개최한다. 어린이들은 다양한 복장을 하고 캔디 뷔페, 휴먼 사커, 크래프트, 스킷 드라마를 즐기고, 찬양과 예배도 갖는다.
새한장로교회도 31일 오후6-9시 인근의 어린이들을 초청해서 전도하는 '할렐루야 나잇' 행사를 진행한다. 제일장로교회는 유초등부 주관으로 오는 29일 '할렐루야 데이' 행사를 실시한다. 특히 이 교회는 주변의 다민족들을 초청해 ‘다민족 어린이 축제’ 성격의 행사로 치룬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아틀란타벧엘교회, 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 슈가힐 한인교회, 예수소망교회 등 상당수 교회들이 어린이를 포함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한다.
아일랜드 출신 이민자들의 풍습인 할로윈 데이는 기독교가 유럽에 널리 전파되기 이전 아일랜드, 영국, 북부 프랑스 등에 살던 켈트 족의 풍습이다. 11월 1일이 새해인 켈트족은 1년의 끝인 10월 31일 밤에 죽은 자의 영혼이 땅에 내려와 가족을 방문하거나, 정령이나 마녀가 나온다고 믿고 가면을 쓰거나 모닥불을 피고, 집을 무섭게 장식해 악령을 쫓는 풍습을 가지게 됐다. 조셉 박 기자

지난해 쟌스크릭 한인교회 할렐루야 나이트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