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유혈사태를 촉발한 백인 우월주의단체 시위로 인종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브루클린에서 아시안 무덤을 훼손한 증오범죄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16~19세의 백인이나 히스패닉으로 추정되는 10대 청소년 3명이 15일 자정께 브루클린과 퀸즈 경계 선상에 위치한 사이프레스힐 공동묘지에 침입, 아시안들의 무덤만 골라 묘비를 훼손하고 달아났다. 이들은 40여개의 아시안 묘비를 훼손하고 스프레이로 반아시안 낙서마저 남겼다.
관할 104 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비석에는 온갖 욕설이 담긴 내용들이 발견됐다.
용의자들은 사이프레스힐 공동묘지안 애비 메모리얼 묘지 구역에도 침입해 대리석 15개를 파손 후 욕설의 내용을 남겼다. 이들은 묘지 입구에서 쓰레기통과 주변 여러 물품들을 이용해 묘지 내로 침입했다. 현재 뉴욕시경은 이를 증오범죄로 간주하고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사건 관련 제보 800-577-8477(T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