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유치 일환
메르세데즈-벤츠 경기장 가능성 커
애틀랜타와 메르세데즈-벤츠 스터디움이 미국, 캐나, 멕시코가 공동 유치 신청한 2026년 FIFA 월드컵 공동개최 도시 및 경기장 유치에 나섰다.
3개국 공동 유치위원회는 각 경기 유치 도시 지도자들에게 도시의 교통체계, 주요 스포츠 이벤트 주최 경험, 편의 및 숙박 시설, 축구 발전 상황, 유치 시 긍정적 영향력 창출 능력 등에 관한 정보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지난 11일 마감된 2026년 월드컵 개최지 신청에는 북미 3개국 외에도 아프리카 모로코가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2026년 대회부터는 참가국 수가 기존의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대폭 늘어남에 따라 경기장 건설 등의 비용증가를 막기 위해 공동개최가 유리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회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는 오는 9월 5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유치전에 나선 프로축구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대런 일스 회장은 “애틀랜타는 열정적인 축구 팬과 세계 수준의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어 개최 도시에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북미 3개국 공동개최 계획안에 따르면 미국 34개 도시 37개 경기장, 캐나다 7개 도시 9개 경기장, 멕시코 3개 도시 3개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즈-벤츠 경기장은 미국에서 축구와 미식축구 경기장으로 동시에 사용되는 2개의 경기장 가운데 하나다. 올해 벤츠 경기장 축구경기 평균 관람객은 경기당 4만 6천명이다.
2026년 월드컵 개최국 및 개최도시는 오는 2018년 월드컵 개막 직전에 결정된다. 조셉 박 기자
메르세데즈-벤츠 경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