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본 계약서〈뉴욕한인회관〉 외 리스각서 별도 작성한 이유는

미주한인 | | 2017-07-19 19:19:41

뉴욕한인회,리스각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스트 캐피털사, 등기소에 리스각서 제출하면서 드러나

같은 날 작성된 문서 양식 변호사 서명 등 차이보여

민 전 회장 측 추후 다시 서류작성 의혹 제기돼

지난 2015년 민승기 전 회장과 미 부동산개발업체 ‘이스트 엔드 파트너스 캐피털사’(‘이스트 캐피털’)가 뉴욕한인회관에 대한 99년 리스 계약을 체결할 당시 본 계약서 외에 리스 각서(Memorandum of Lease)를 별도로 작성했던 것으로 드러나 그 배경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이스트 캐피털사가 지난 2월 뉴욕한인회관의 리스권을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다고 등기하면서 뉴욕시 등기소에 본 계약서가 아닌 4페이지 짜리 리스 각서를 제출하면서 드러났다. 

이 리스각서는 70페이지 짜리 리스 계약서를 요약한 내용으로 뉴욕한인회가 뉴욕한인회관을 이스트캐피털사에게 99년간 리스해주기로 했다는 내용과 함께 민승기 전 회장의 서명과 서호진 변호사가 민 전 회장의 서명을 공증하는 서명 등만이 간단히 기재돼 있다. 

문제는 무슨 이유로 등기시 리스각서를 사용했느냐는 데 의문이 있다. 

부동산 등기시 계약서가 아닌 리스 각서를 이용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더구나 2015년 4월15일 같은 날 작성된 문서 양식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데 의심을 품고 있는 시각들이 있다.   

우선 민 전회장이 서명하고 서호진 변호사가 공증한 리스 계약서에는 서명과 이름, 타이틀 란에 밑줄이 그어져 있지만, 리스 각서에는 서명에만 밑줄이 쳐져 있을 뿐 이름과 타이틀에는 밑줄이 없다. 이 같은 문서 형식의 특징은 이스트 캐피털사의 조나선 요막 대표의 서명 란에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특히 요막 대표는 99년 리스 계약서에 이름과 타이틀을 도장으로 찍어 표시했지만 리스 각서에서는 이름을 펜으로 직접 적었다. 

이 같은 차이는 양측 변호사의 공증 란에서도 확인된다. 서호진 변호사의 서명은 한눈에 보기에도 두 문서에서 다르게 작성돼 있다. 본 계약서에서는 연도가 ‘2015’ 4자리가 모두 인쇄돼 있지만, 리스 각서에는 ‘201’ 3자리만 인쇄돼 있고 숫자 5는 직접 볼펜으로 기입했다. 

이처럼 두 문서에 차이가 있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민 전 회장 측이 이스트 캐피털사의 등기를 돕기 위해 서류를 추후에 다시 작성한 것은 아닌지 하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인회 관계자는 “만약 민승기 전 회장이 탄핵당한 뒤 리스 각서에 서명을 했다면, 이는 명백한 회장 사칭이자 사기로 매우 심각한 범죄행위가 될 것”이라며 “리스 각서가 정확히 언제 작성된 것이지, 왜 계약서와 다르게 작성된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본보는 민승기 전 회장과 서호진 변호사의 입장을 듣기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조진우 기자> 

본 계약서<뉴욕한인회관> 외 리스각서 별도 작성한 이유는
본 계약서<뉴욕한인회관> 외 리스각서 별도 작성한 이유는

99년 장기리스 계약서(왼쪽)와 다르게 리스 양해각서(오른쪽)에서는 서호진 변호사의 서명이 다를 뿐 아니라, 공증란에 볼펜 등으로 기필한 흑적이 보인다. 또 리스계약서에는 2015가 미리 인쇄돼 있지만, 양해각서에는 201까지만 인쇄돼 있고 5자는 수기로 쓰여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백질·근육 노화 연구 권위자가 밝힌 하루 식단의 원칙아침 단백질·근력운동·식물성 식사로 건강 수명 늘린다”유행하는‘고단백 열풍’보다 중요한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한동안 주택 보유 기간 공식은 단순했다. 집을 산 뒤 약 5년만 보유하면 집값 상승으로 초기 구입 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는 이른바‘5년 룰’이다. 그런데 주택 구입 비용은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내년 주택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본격적인 활황 국면에 진입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전망했다. 모기지 대출 이자율은 평균 6.3% 수준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구원 방법 내가 선택’ 믿음도 많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성인 가운데 상당수는 단순히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자신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 박운철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노화로 인한 ‘연령 관련 황반변성’ 흔하지만유전·염증·근시 등 황반변성 유발 원인 다양약물 부작용이 망막세포에 독성 일으키기도주관적 증상 없어도 정기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정주령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교정과 교수팀성별·연령별 치아교정 치료 만족도 차이 규명 치아 교정을 받은 성인 환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경제학자 ‘가격 하락 시 부작용’물가↓·기업수익↓·경기 침체관세 불확실성 가격 못 내려소득 올라도 체감 물가 높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물가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커피·오렌지주스·쇠고기’등커피, 이상 기후로 공급 줄어쇠고기, 팬데믹 이후 수요↑식료품, 한번 오르면 안 내려  브라질산 커피가 추가 관세 40%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생산국 이상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진짜 ‘드림 스쿨’ 찾을 계기불합격 통보는 재평가 기회감정 추스르고 현실적 조건보류 시 지속적 관심 표명 대부분의 대학들은 매년 12월 중순 전후로 ‘조기전형’(Early Deci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별 AP 학점 인정 기준 확인‘전공 연계·연관 과목’ 수강해야강점 살리는 과목… 높은 점수로학년별로 과목 수 적절히 배치 고등학생 대상 대학 과목 선이수 프로그램인 ‘AP’(A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