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5명등 포함...사망자 더 늘 듯
지난 달 대규모 산불로 피해 더 커져
애리조나 주에서 홍수로 9명이 숨지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6일 애리조나 주 톤토 국유림에서 전날 폭우로 갑자기 강물이 불어나면서 9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 5명이 포함됐다. 현지 경찰은 13세 소년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밝혀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구조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저체온증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와 실종자는 인근 피닉스와 플래그스태프 지역에 거주하는 친지들이었다. 총 14명이 함께 국유림 내 인기 관광지인 콜드스프링 협곡에 놀러 왔다가 갑작스럽게 불어난 급류를 피하지 못해 사고를 당했다.
당시 인근에서 하이킹을 하던 디사 알렉산더는 이들을 구조하려 했지만 "20초만에 수백 갤런의 물이 쏟아지며 나무와 진흙을 집어삼켰다. 마치 큰 산사태가 일어난 것 같았다"고 말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시간당 380㎜의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며 돌발홍수 경보를 발령했지만 희생자들이 있던 장소에는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까지 비가 내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경고가 없었다. 굉음이 들리자마자 곧바로 (급류가) 그들을 덮쳤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말 애리조나주 산림지대에서 일어난 대규모 산불이 인명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했다.

급류로 인해 물이 불어나자 한 남성이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사진=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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