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뉴욕목사회 vs 뉴욕교협 대립
뉴욕 한인 기독교계가 선교 세미나 개최를 놓고 이단 논란으로 양분돼 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번 사태는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회장 김상태 목사)가 7월3일 뉴욕목양장로교회에서 이슬람권 지역 선교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홍보한 것이 발단이 됐다. 시리아 난민사태 상황과 이슬람 국제 테러리즘을 주제로 인터콥 본부장인 최바울 선교사와 미주이사장인 송병기 목사가 강연한다는 내용이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홍석 목사) 산하 이단사이비대책협의회(회장 이종명 목사)와 교협 산하 신학윤리 특별분과위원회(위원장 유상열 목사)는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터콥(InterCP)은 한국과 미주의 주요 교단에서 극단적 세대주의 종말론, 신사도운동, 자의적 성경해석 등을 이유로 매우 심각한 이단성이 있다고 결정내린 불건전한 단체”라고 지적하고 “문제성 많은 단체의 관계자를 강사로 초청해 세미나를 여는 것은 뉴욕교계를 분열시키고 영적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뉴욕목사회의 사과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상태 목사회장은 “인터콥은 이슬람 지역에서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데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정치적인 목적 등으로 이단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목사회 산하에도 공인된 분들로 조직된 이단대책특별분과위원회(위원장 김원기 목사)가 있는데 이 일에 교협이 나서는 것은 월권”이라고 반발했다
뉴욕교협의 이종명(왼쪽) 목사와 유상열 목사가 뉴욕목사회의 인터콥 관계자 초청 세미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단 단체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