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발생지 21% 증가 예상
1년 전 기승을 부린 지카 바이러스가 올해는 더 많은 지역에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0일 지카, 뎅기열, 치군군야를 전염시키는 모기(사진)들이 작년보다 더 많은 카운티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플로리다주에서는 총 660명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고, 8월에는 CDC의 여행 제한 조치로 상당수 사업체들이 타격을 입는 등 큰 피해를 입었으며 9월이 돼서야 지카경보가 해제된 바 있다.
CDC는 올해는 미 남부에 위치한 카운티들 중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숲모기가 서식하는 카운티 숫자가 21%가량 증가, 작년 38개의 카운티에 비해 8군데가 더 늘어난 46개 카운티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뎅기열 및 치군군야 등의 질병을 동반하는 흰줄숲모기가 서식하는 카운티도 1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CDC 관계자들은 올해 지카 바이러스 모기가 최초 발견된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아리조나, 뉴멕시코, 플로리다 및 멕시코만 연안 5개주(텍사스, 앨라배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등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 경고했다. 올해 지카 바이러스 경고 지역 카운티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인락 기자
지카 바이러스, 황열, 뎅기열 등을 옮기는 이집트숲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