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주정부. 187개 시정부, 미국 기후동맹 탄생 선포
애틀랜타시도 참여...코카콜라•서던컴퍼니 등 기업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선언하자 일부 주정부와 애틀랜타를 포함한 다수 시정부들이 자체적인 기후동맹 탄생을 선포하면서 반기를 들고 있다.
4일 현재 전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와 뉴욕, 워싱턴 등 3개 주가 파리협정에 규정된 환경규제를 자발적으로 이행하겠다면서 3일 자칭 미국 기후동맹(United States Climate Alliance) 탄생을 선포했다. 이어 버몬트, 매사추세츠, 오리건, 콜로라도, 하와이, 코네티컷, 버지니아, 오드 아일랜드 등 8개주가 가세했다.
주 정부뿐만 아니라 전국 187개 도시의 시장들도 연방정부의 결정과 무관하게 파리협정을 이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애틀랜타를 포함해 뉴욕과 LA, 휴스턴, 피닉스 등 대도시들이 대서 나서면서 기후동맹에 힘을 보탰다.
기업들도 나섰다. 구글과 테슬라 등이 이미 트럼프의 기후협정 탈퇴를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조지아의 주요 기업들도 잇따라 기후협정을 준수하면서 환경보호 정책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코카콜라는 다른 기업들과 함께 개스배출 억제를 통해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겠다는 파리기후협정을 지지한다는 공개 서한에 서명을 마쳤다. 서던 컴패니는 전력 생산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로 한 전임 오바마 정권 시절의 ‘청정전력계획과 기준’을 자발적으로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UPS와 홈디포도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환경클린 정책들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델타항공과 애플랙, 선트러스트 은행은 입장발표를 거부했고 모학과 전구제조업체인 애큐티 브랜드는 입장발표 요구에 즉답을 피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