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서 세종 탄신 620주년 학술대회
세종대왕 탄신 620주년(5월15일)을 앞두고 ‘미국 학자가 바라본 한글창제의 의미’를 짚어보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국립 한글박물관과 LA한국문화원 주최로 지난 9일 UCLA 찰스 영 리서치 도서관에서 개최된 이 학술대회에는 존 던컨 UCLA 한국학 연구소장, 손성옥 UCLA 교수 등이 참석해 한글의 역사와 그 의의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존 던컨 UCLA 한국학 연구소장은 “한글은 28자 내에서 변화가 끊임 없는 이루어지는 문자이며 감탄이 나오는 체계를 가지고 있다”며 “훈민정음 혹은 한글이라 불리는 이 언어는 정말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을 만큼 멋지고 아름답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LA한국문화원의 김나경 디렉터는 “한국학 연구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UCLA에서 한글 학술대회를 열게 되어 뜻 깊다”며 “이 대회를 계기로 훈민정음의 우수성이 더욱더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한글박물관은 10일부터 6월2일까지 LA한국문화원에서 세종대왕 탄신 620주년을 기념해 ‘소리x글자: 한글디자인’ 특별전을 개최한다며 한글에 대해 관심있는 이들이 많이 찾아 좋은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황두현 기자>
9일 UCLA에서 열린 세종대왕 탄신 62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존 던컨 UCLA 한국학 연구소장이 한국 창제의 의미를 주제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