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은행 감독 기관의 최고위급 인사를 조만간 교체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릿 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미국 통화 감독관에 새로운 인물을 배정할 예정이다. 현 통화 감독관인 토머스 커리는 연방은행 수석 감독관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통화감독관(Comptroller of the Currency)’은 국법은행(연방정부의 설립인가를 받은 은행)의 설립, 해산, 운영 등에 관여하고 감독하며 임기는 5년이다. 통화감독청의 책임자인 통화감독관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이사회의 당연직 이사가 되며 매년 국법 은행의 업무 활동에 대하여 의회에 직접 보고해야 한다. 통화감독청은 1863년 설립됐으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FDIC와 함께 3대 은행 감독 기관을 구성한다.
백악관은 WSJ 보도와 관련해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통화 감독관은 미국 내 대형 금융기관들에서 일하는 수백명의 은행 감독관들을 관리하는 직책으로 금융 당국자들 가운데 영향력이 가장 막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