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할머니를 둔 여성이 텃밭을 가꾸는 할머니를 통해 배우고 얻은 경험을 활용해 도시농장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조지아주 컬럼버스 지역지 에드거 인콰이어러가 최근 보도했다.
샤라야 데이비스는 어려서부터 뒷마당에 텃밭을 가꾸신 한인 외할머니를 보고 자라면서 야채 재배법을 배웠다. 아이 엄마가 된 샤라야는 컬럼버스에서 텃밭을 넘어 도시농장 보급 전도사가 됐다. 샤라야는 “블루베리, 야채, 배추, 스쿼시, 오이, 가지, 고추, 고구마 등 할머니는 뭐든 다 재배할 수 있다”며 “어려서 할머니가 흙에서 캐낸 고구마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야채가 됐어요”라고 말한다.
샤라야는 집 근처 캐스케이드 힐스 처치 소유 1에이커가 조금 안되는 부지에 자기 텃밭, 아니 도시농장을 갖게 됐다. 5살 난 아들 이름을 따 “엘리야 농장”이라 이름 지었다. 그녀는 새로운 세대에게 농업적 열정을 불어넣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녀의 농장은 곧 어린이 단체들의 현장학습 장소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샤라야는 “엘리야 농장은 우리 가족의 먹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연결하고 도시에서도 농장을 가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본보기”라며 “이 모든 꿈은 한국에서 온 할머니, 그리고 농부였던 할머니의 조상들 덕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샤라야는 조지아유기농협회 컬럼버스 지역대사를 맡아 일하고 있으며, 다운타운 비닐하우스에서 파종을 해 묘목을 농장으로 옮겨 심는다. 첫 농사로 세 가지의 토마토와 할머니를 위한 배추를 심었다. 협회는 도시농장 활성화를 위해 엘리야농장의 모습을 촬영해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컬럼버스 주립대와 함께 시장개척 및 연구에 착수했다. 조셉 박 기자

샤라야 데이비스(오른쪽)와 외할머니 희 비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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