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LA주민 60% "25년전 폭동 또 일어날 수 있다"

미국뉴스 | | 2017-04-27 20:20:52

폭동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학연구팀 '5년내 폭동 발생 가능성' 설문조사

"경제적 불평등 이어지면 갈등 촉발 위험 상존"

1992년 한인 사회에 엄청난 피해를 안긴 '4·29 LA 폭동'이 사건 발발 25주년을 맞아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되고 있지만,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주민들은 여전히 인종 갈등의 재연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로욜라 매리마운트 대학 연구팀이 1992년 LA 폭동 발생 이후 5년마다 LA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향후 5년 내 또다른 폭동의 발생 가능성'을 묻는 말에 대해 올해 조사에서의 '그렇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설문에서 LA 주민 10명 가운데 거의 6명이 또다른 폭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5년 전인 2012년 조사 때와 비교하면 10%포인트나 높아진 수치다.

연구팀은 "폭동이 일어나고 처음 조사를 벌인 1997년 이후로는 폭동의 재연 가능성을 답한 응답률이 매번 떨어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젊은 층에서 인종 갈등의 불안정성을 걱정한 답변이 많았다.

18∼29세 응답자의 약 70%가 인종 갈등으로 인한 또다른 폭동의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45세 이상 응답자는 같은 질문에 대해 50%만 '그렇다'고 답했다.  또 실업 상태이거나 시간제 근로자, 흑인·라티노(히스패닉) 주민들이 폭동 재발 가능성을 높게 관측했다. 백인·아시아 출신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구팀은 "미주리 주 소도시 퍼거슨에서 일어난 백인 경관의 흑인 총격 사건,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는 인식의 확산, 양극화 하는 경제적 갈등이 이런 답변을 유도한 것 같다"면서 "LA의 경우 여전히 일자리 등 경제적 문제 때문에 (인종적) 분노에 불을 붙일 여지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학의 페르난도 게레라 정치학 교수는 "경제적 불평등이 지속해서 증가하면 궁극적으로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인종들끼리 늘 잘 지내려 노력하지만 경제적 긴장은 정치·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LA 주민의 실업률은 1992년 폭동 당시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고 물가상승률도 낮아졌지만, 빈곤율은 여전히 22%로 높은 편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LA에서 서로 다른 인종·민족끼리 잘 지낼 수 있을지'를 묻는 설문에도 '그렇다'는 응답률이 백인(81%)과 아시아 출신(79%)의 경우 높은 편이었지만 흑인(73%)과 라티노(72%)의 긍정적 응답률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LA 폭동은 1992년 4월 29일 교통 단속에 걸린 흑인 청년 로드니 킹을 집단 구타한 백인 경관 4명에게 배심원단의 무죄 평결이 내려지자, 분노한 흑인들이 거리로 나와 폭력과 약탈, 방화를 일삼은 사건이다.  흑인들의 분노는 한인에게로 분출돼 당시 LA 도심에 있던 한인 상점 2,300여 곳이 약탈 또는 방화 피해를 봤다.

LA주민 60% "25년전 폭동 또 일어날 수 있다"
LA주민 60% "25년전 폭동 또 일어날 수 있다"

25년전 폭동으로 불타는 LA한인타운 모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 폰 없어도 인증 ‘재외국민 인증서’ 도입
한국 폰 없어도 인증 ‘재외국민 인증서’ 도입

미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재외국민들이 주민등록번호가 살아 있고 한국 전자여권이 있는 경우 앞으로는 한국 휴대전화가 없어도 한국내 공공 웹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

“벤츠 타고 푸드스탬프?”… 부정수급 대대적 단속
“벤츠 타고 푸드스탬프?”… 부정수급 대대적 단속

고급차 보유자들 적발“제도 허점 악용”논란 중복 수급 등 부정 속출   연방 정부가 푸드스탬프 부정수급에 대한 대대적 단속에 나섰다. 한인타운 내 편의점에 SNAP EBT 카드를

7월부터 메디케어도 비만치료제 적용…월 50달러
7월부터 메디케어도 비만치료제 적용…월 50달러

오는 7월부터 미국 메디케어(Medicare) 가입자들이 비만 치료용 GLP-1 계열 체중감량약을 월 50달러 수준에 이용할 수 있는 새 프로그램이 시행될 전망이다. 이는 메디케어

SMG(서울메이칼그룹) ‘올해 전국 최우수 의료기관’
SMG(서울메이칼그룹) ‘올해 전국 최우수 의료기관’

앤섬 블루크로스 선정연례 의료 그룹 표창“상위 1%만 수상 영예”    미주 한인사회 최대 의료그룹 네트웍인 서울메디칼그룹(Seoul Medical Group, SMG)이 주류사회

1,250만달러 재무부 수표 절도 미수 한인 체포

기업대표 사칭 현금화 하려다 덜미팰팍 거주 이선용 전 평통위원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거주하는 이선용(70)씨가 1,250만 달러 짜리 연방재무부 수표 절도 및 돈세탁 미수와 기업

한인 2세, 퓰리처상 수상 쾌거
한인 2세, 퓰리처상 수상 쾌거

로이터통신 린다 소씨트 럼프 정부 시리즈로‘전국 보도’부문 영예   한인 2세 언론인 린다 소(47·사진) 기자가 2026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지난 4일 발표

기름값·물가에 외식 줄여… 요식업 타격
기름값·물가에 외식 줄여… 요식업 타격

식당 체인 매출 ‘부진’소비심리 악화 영향권가주·뉴욕 등은 더 심각저가격 메뉴로 승부수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개솔린 가격과 악화되고 있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연방검찰, 146억불 메디케어 사기 적발

‘사상 최대’ 의료사기총 324명 무더기 기소 연방 법무부가 지난 2025년 대규모 의료 사기 단속을 통해 총 324명을 기소하며 약 146억 달러의 피해를 적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동주 미주문학상 응모 시 10편… 7월15일 마감

연세대학교 미주 총동문회 윤동주 미주문학상 위원회가 2026년도 윤동주 미주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응모 대상은 미주에 거주하는 등단 10년 이상 된 시인으로, 응모 작품 시 10

“UCLA 의대, 입학에 백인·아시아계 차별했다”
“UCLA 의대, 입학에 백인·아시아계 차별했다”

연방 법무부 조사 결과“인종 고려한 입학 지속”대법원 판결 위반 주장UC, DEI 정책 논란 확산 UCLA 데이빗 게펜 의대 건물 모습. <UCLA 의대 홈페이지>  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