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주택거래 시기인 봄철이 돌아와 애틀랜타 주택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가운데 지나친 가격상승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시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애틀랜타의 주택가격 상승 추세가 한풀 꺾여 처음으로 전국 평균을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발표된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에 의하면 지난 1년간 메트로 애틀랜타의 평균 주택가격은 5.6% 상승을 기록해 전국 평균 5.8%를 밑돌았다. 케이스-쉴러는 전국의 3개월치 평균을 계산하지만 신축 주택가격은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틀랜타 주택시장이 회복하고 있지만 주택가격 상승은 구매자, 특히 첫 주택구입자인 밀레니얼 세대의 구매력에 영향을 끼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애틀랜타 주택가격 상승이 매물부족 현상에서 온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매물 부족에서 오는 가격상승은 잠재적 구매자들의 소득수준을 뛰어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브루스 맥클레니 아파트먼트데이타닷컴 회장은 “별로 매력 없는 집이 매물 부족현상으로 인해 가격만 오른다면 잠재적 구매자들은 과감하게 렌트를 선호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아울러 대 경기침체기 이후 까다로운 대출조건 등으로 인해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구입보다 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맥클레니는 분석했다.
그리고 학자금 부채를 안고 직업전선에 뛰어든 젊은이들이 마련해야 하는 주택가의 10% 혹은 그 이상의 다운페이먼트 자금마련도 장애물이다. 가격이 오를수록 젊은이들은 주택시장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