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이후 급감
3월 적발, 12월보다 71%↓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국경 밀입국이 급격히 감소해 17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국토안보부 존 켈리 장관이 최근 연방 의회에 제출한 서면증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간 미-멕시코 국경지역에서 밀입국을 하다 적발된 외국인은 1만 2,500명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인 지난해 12월에 비해 무려 71%가 급감한 것으로 17년만에 최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 장관은 또, 이 보고서에서 오바마 대통령 재임시절 국경위기를 촉발했던 ‘나홀로 아동 밀입국’도 크게 줄어 3월 한 달 1,000명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일가족이 함께 국경을 넘는 ‘가족동반 밀입국’도 1,100가구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겨울이 끝나 날씨가 온화해지는 3월은 2월에 비해 통상적으로 밀입국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이나 이번 3월에는 지난 2월에 비해 오히려 밀입국이 30%까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