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5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의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LA국제공항(LAX)을 포함한 미 전역의 공항 검문검색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사건이 발생한 수하물 터미널은 엄격한 검사를 거친 뒤 본인 짐을 찾는 보안검색 사각지대에서 괴한 한명에게 대책 없이 뚫려 안전문제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7일 시사 주간지 타임과 LA 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미 공항 보안검색의 취약점을 드러나게 했다며 보안검색이 이뤄지지 않는 공항 내 사각지대에서의 테러 또는 총기 난사 사건 가능성은 오래전부터 예견됐다고 보안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공항 보안을 담당하는 미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국(TSA)은 보안검색대(Check point)에서만 승객의 몸과 짐을 검사한다.
하지만 보안검색대를 통과 한 이후 수하물을 찾는 곳을 포함해 승용차 승·하차 구역, 택시·버스 정류장, 항공사의 발권 카운터 등 보안검색 사각지대는 곳곳에 널려있다.
이러한 장소들은 누구에게나 개방됐으며 무장 순찰 경관들도 상대적으로 적어 범죄 용의자들이 비교적 손쉽게 ‘소프트 타깃’을 겨냥한 공격을 일삼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대테러리즘 전문가인 베넷 워터스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결국엔 보안검색이 지금껏 전혀 이뤄지지 않은 외곽 지역의 경계 문제”라면서 “공항 내 보안 구역을 확대할 수는 있지만 어느선까지 확대하는 것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보안회사인 세트라콘의 회장인 제프 슬로트닉은 “공항에서 테러나 그와 비슷한 일을 계획하는 사람은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역을 공격 무대로 삼기 때문에 포트로더데일 공항 총기 난사 사건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연방 검찰은 7일 포트로더데일 공항에서 총기를 난사한 에스테반 산티아고를 총기범죄와 공항 폭력 등의 혐의로 기소했으며, 법정에서 혐의가 확정될 경우 산티아고는 최대 사형 또는, 종신형 선고를 받을 수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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