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더는 버틸 수 없어… 핵무기 절대 용납 못해”
치솟는 개스값에 성난 민심 겨냥“선거뒤 안정”강조
“핵협정 체결 가능성 99.9%”… 협상 가능성도 열어둬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아이리시 오픈 참관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image/fit/296694.web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직후 이란 전쟁이 끝날 것이고 유가도 급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간선거를 50여일 앞두고 높은 개스값에 민심이 흉흉해지자 선거가 끝나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킨 셈이다. 반면 이란은 미군에 “돌아갈 수 있을 때 돌아가라”고 맞받아쳤다.
아이리시 오픈 참관차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 소유 둔베그 골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이란은 절실히 협상하고 싶어 한다. 그들은 끊임없이 전화를 걸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합의를 원한다. 그들은 올바른 합의를 해야 한다. 나는 쓸모없는 합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우리는 베네수엘라처럼 우리가 머물면서 석유를 챙기겠다고 결정하지 않는 한 (이란에서) 빠져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과 걸프 지역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14일 오만에서 회동하는 것에 대해선 “나는 상관없다. 그들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4일로 예정된 미국 방문 및 자신과의 미중정상회담을 취소할까 걱정하느냐고 묻자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훌륭한 관계다. 그(시진핑)도 잘 지내길 원하고 우리도 원한다”며 “내가 집권한 몇 년간 중국은 우리를 매우 공정하게 대했다고 생각한다. 바이든과 오바마 시절에는 중국이 엄청난 이득을 챙겼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엔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미국 경제가 너무 강해서 그들(연준)의 공식과 상관없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야 한다”며 금리 인하를 선호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또 “미국의 신용도는 세계 최고다. 우리는 다른 나라들을 부유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는 2분 안에 그런 상황을 끝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가 열리는 텍사스주 달라스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선거가 끝나자마자 전쟁이 끝날 것”이라며 “이란이 더는 버틸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필사적”이라며 “그래야(공화당이 패해야) 그들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 둘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종전 시점에 대해 “곧”이라고 표현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50여일 뒤인 11월 중간선거로 예상 시점을 미룬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개스값 급등에 대해 “미국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건 아주 쉽다. 그저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둘 것인가’라고 묻기만 하면 된다. 대답은 ‘아니오’일 것”이라고도 답했다. 그러면서 “중간선거가 끝나자마자 유가는 급락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디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개솔린 가격도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미국인의 불만이 높아지자 11월 이후에는 상황이 급격히 안정화될 것이라며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또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이란은 핵을 가질 것이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도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