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00억달러 평가이익
총 주식가치 1,351억달러
인공지능(AI) 산업 거품론이 부각되면서 미국 기술주가 작년 4분기 홍역을 치르는 와중에도 한국의 국민연금은 빅테크 중심의 공격적 투자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기관투자자 보유주식 현황)를 통해 2025년 12월 31일 기준 미국 561개 상장종목에 투자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종목수가 전 분기 말(552개)보다 9개 늘었고, 보유주식수는 8억5,953만주에서 8억8,843만주로 3.36% 많아졌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이 보유한 미국 주식의 평가액은 1,287억7,000만달러에서 1,350억,7000만달러로 62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1년 전인 2024년 말(1,056억7,000만달러) 대비로는 294억달러(27.82%) 많은 금액이다.
국민연금 미국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종목은 엔비디아(6.9%·93억4,000만달러)였고, 이어 애플(6.1%·82억1,000만달러), 알파벳(A주+C주 합산 기준·5.3%·71억6,000만달러), 아마존(3.4%·45억8,000만달러) 등 순이었다.
작년 4분기 동안 평가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종목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으로 평가액이 71억6,000만달러 규모다. 이어 애플 주식 평가액이 82억1,000만달러, 일라이릴리는 평가액이 17억4,000만달러 규모다.
국민연금의 마이크론 주식 역시 평가액이 8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 대비 84.9% 증가해 주가상승에 따른 평가차익이 큰 종목으로 꼽혔다. 브로드컴, 메타 등은 보유주식수가 3% 안팎의 증가율을 보였고, 팔란티어 보유주식도 6.9%가량 많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