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건전한 의식과 정체성의 확립이라는 명제가 사변(수사학)적인 표현으로 들릴 수 있겠지 싶다.
삶의 평범한 일상성은 고유한 사유체계의 건전한 의식과 정체성을 세우는 토대가 되리라.
삶의 새로운 희망이 솟아오르는 여명에 자신의 생명력(영혼) 회복과 내면에서 울려오는 참된 음성을 듣길 원한다.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며 타인(이웃)과 소통하는 일이야말로 삶을 살아있게 하는 원동력이 아닌가. 인간관계에서 원활한 소통이 사랑의 감정을 증진 시키는 신뢰감에 이른다.
자신을 다독이는 건강한 자존감이 앞서야 타인을 너그럽게 이해하는 신뢰감이 깊어진다.
하나님의 다스림에 의해 신실하지 못했던 자신의 한계성을 깨닫는다.
성숙한 신앙의 관점에 이르면 타인의 부족한 점도 사랑의 마음으로 용납할 수 있다.
삶을 열린 마음으로 함께하는 나눔의 의미에 가치를 부여하고 수용할 때 벗 사이의 맑고도 높은 사귐(芝蘭之交)이 이루어진다.
마음의 교감이 실현된 참신한 인간관계는 사랑의 감정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기쁨이다.
삶의 참된 길을 지향하는 내(면)적 생명력의 근원(천)에서 삶의 본질을 새롭게 하는 비결을 받아들이게 된다.
내적인 교제의 유익함을 나누는 시간은 건전한 의식의 체계를 세워나갈 힘의 원천이다.
건강한 자존감의 정체성 확립이 정결한 삶의 핵심을 이루는 것은 참된 생명력의 원리라 할까.
고결한 영혼을 지니는 맑은 성품과 내면에 사랑의 마음이 자라난 향기로운 삶의 모습이다.
인간 존재의 깊이를 헤아리며 친밀한 관계를 맺는 사랑의 법칙은 이러한 만남에서 비롯된다.
삶에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인간관계는 신선한 품격으로 마음이 열리고 활기찬 생명력을 불러일으킨다.
자연스럽게 사랑을 실천하는 삶은 서로를 살피고 격려하며 온전함을 이룰 수 있도록 북돋우는 선한 마음이다.
의사 L 선생님과 만남은 20여 년 전 라디오 방송국의 프로인 “독도 살리기 캠페인”에서였다.
그의 부드러운 인상과 화술로 전개한 주제의 핵심은 논리정연한 깊은 울림이 있었다.
그 후 한국 방문을 마치고 애틀랜타 돌아오는 대한항공 기내에서 발생한 환자를 응급조치로 살려낸 신문 기사에서 크게 감동하며 존경했었다.
그리고 얼마 후 나의 고전음악 감상회 신문 광고를 보고 찾아온 L 선생님과 소중한 만남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십년지기를 만난 것처럼 기쁨은 이루 형언할 수 없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한국에서 군 복무시 육군 의무학교 선후배로서 내가 몇 년 앞섰었다. 고전음악의 회원으로 출발해 다져진 돈독한 우정의 관계는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변함이 없다. 회원들의 조, 경사 방문의 위로와 축하연에도 진료 스케줄을 조정 후 참석하는 열정과 진정성에 감탄하게 된다.
일 년에 한 번의 남미 국가 의료봉사 행사에 참석하는 바쁜 일정에서도 자주 안부를 묻는 사랑의 마음에 감사하며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지금까지 한결같은 사랑의 마음으로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후덕함에 고개를 숙인다. 건전한 자의식과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지니신 사랑의 메신저에게 경의를 표한다.
의사로서 휴머니즘을 실현하는 L 선생님! To Sir with Love!
미국의 시인 “에머슨”과 영국의 사상가 “칼라일”과 우정의 숱한 일화는 매우 감동적이다.
“삶의 목적은 자신을 아는 데 있으며 글 쓰는 목표는 글 속에 햇빛을 반짝이게 하는 데 있다.” 에머슨의 빛나는 말에 칼라일은 감동해 “이 세상에서 인간다운 목소리를 나에게 전해주는 것은 오직 당신뿐이오!” 두 사람의 돈독한 우정의 관계는 삶의 아름다움을 헤아릴 줄 아는 마음에 있었다.
칼라일은 에머슨을 초청해 영국의회에서 감동적인 연설을 하게 했다.
칼라일은 에머슨의 첫 시집 서문을 쓰기도 하였다.
이토록 우정과 사랑의 온화한 마음은 인간관계에서 “엘가”의 <사랑의 인사> 음악의 감미로운 선율이 살아나는 풍요로운 선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