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 대부분 지지 ∙ 환영
일부지역 ‘정학’등 강경 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 이민단속에 대한 항의 시위가 애틀랜타 지역 고등학교까지 확산되고 있다. 고등학생의 시위에 대해 대부분의 교육당국에서는 허용하는 분위기이지만 일부 교육 당국은 강경 조치를 예고해 자칫 불상사 가능성도 예견된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요원들이 미네소타에서의 시위 진압 중 두 명의 주민을 살해한 사건 이후 전국은 물론 조지아에서도 ‘ICE OUT’을 외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시위는 일반 주민과 대학교에 이어 고등학교까지 확산돼 지난주부터는 조지아 전역에서 수천명의 고등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한 채 시위에 참여했다.
귀넷에서도 지난주 다수의 고등학교에서 시위가 벌어진 데 이어 27일에도 아처고 학생 수백명이 시위에 나섰다.
시위를 주도한 한 학생은 “ICE 요원들이 학교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귀넷의 많은 이민자 학생들이 매일 학교를 나서는 순간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두려워 하고 있다”며 시위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디캡 카운티 소재 다수의 고등학교들도 지난주 동맹휴업을 통해 이민단속 비난에 나섰다.
고등학생들의 시위를 바라보는 교육당국은 대부분 묵인 내지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타라리스 존슨-모건 귀넷 교육위원회 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아들도 시위에 참여했다면서 “학생들은 자신들에게 중요한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며 학생들의 시위를 지지했다.
역시 수백명의 학생들이 시위를 벌인 던우디 고등학교의 톰 배스 교장도 “책임감 있고 평화롭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디캡 교육청도 “학생들의 평화적 집회와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상 권리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일부 교육당국은 대조적으로 강경 조치를 예고하고 나섰다.
캅 교육청은 30일로 예정돼 있는 학생들의 항의시위에 대해 “시위에 참여할 경우 정학이나 주차권 박탈, 과외활동 제한 등의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통보했다. 교육청은 “이 같은 처분은 향후 대학입학 사정이나 취업 과정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캅 교육위원회는 공화당 소속 위원이 4대 3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콜린스 연방하원의원도 귀넷의 메도우크릭 고등학생들의 시위를 비판하면서 이 학교의 학업성적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