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개 편의점·주유소 운영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미 전역의 편의점·주유소 거물 '레이스트랙(RaceTrac)'을 오늘날의 대기업으로 키워낸 입지전적 인물, 칼 볼치 주니어(Carl Bolch Jr., 사진) 전 회장이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레이스트랙 측은 칼 볼치 주니어 전 회장이 지난 12월 26일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그는 1967년부터 2012년까지 레이스트랙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임하며 회사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이후 2024년까지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며 경영 일선을 지켰다.
유가족은 성명을 통해 "이 소식을 전하게 되어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느끼지만, 우리들의 아버지이자 멘토가 남긴 유산에서 궁극적인 영감과 위안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어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아버지는 미국 최대 규모의 비상장 기업 중 하나를 일구는 데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혁신과 평생 학습, 그리고 겸손의 문화를 구축하며 수천 명의 생계를 책임지는 터전을 마련했다"고 고인을 기렸다.
볼치 주니어가 부친으로부터 가업을 물려받을 당시, 레이스트랙은 단 2개 주에 약 100개의 매장을 보유한 소규모 업체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의 리더십 아래 회사는 급성장하여 10개 주에 5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대기업으로 거듭났다.
현재 레이스트랙은 조지아주에서 세 번째로 큰 비상장 기업이자 미국 전체에서는 22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800개의 레이스트랙 및 레이스웨이(RaceWay) 매장과 1,200개의 걸프(Gulf)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 말에는 샌드위치 체인인 팟벨리(Potbelly)를 인수했다.
볼치 주니어는 자선가로서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파킨슨병 연구를 지원하는 '마이클 J. 폭스 재단'의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모교인 듀크 대학교 법학대학원에 '볼치 사법 연구소(Bolch Judicial Institute)'를 설립하기도 했다.
유가족으로는 부인과 5명의 자녀, 7명의 손주가 있으며, 곧 여덟 번째 손주가 태어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