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행복한 아침]  준비하는 마음

지역뉴스 | | 2025-12-26 09:06:25

행복한 아침행복한아침, 시인, 수필가, 김정자,준비하는 마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김 정자(시인 수필가)                               

 

새해를 앞둔 세밑이다. 옷 깃을 여미게 하는 차갑고 건조한 겨울 바람으로 하여 비움으로 곧추선 나 목의 빈 가지들이 제 몸을 가누지 못하고 흔들린다. 창 틈으로 스며드는 틈새바람 까지 옥타브가 높아지고 있다. 나무들은 추위를 견디며 새로움의 생명 잉태를 꿈꾸듯 준비 하고 있다. 봄에 심지 아니하면 가을이면 거두어들일 것 없음을 후회하게 되고, 젊어서 배우 지 아니 하면 나이 들어 후회한다는 말이 있다. 우주 질서로 하여 밤과 낮을 비롯해 사 계절 이 형성되고 계절 흐름 속에 인간은 적응과 충돌을 반복하며 역사 속으로 흘러 들어간다. 역사는 항상 준비하는 자가 으뜸이 되고, 주인공이 되고 만사에 앞장서게 됨을 우주 질서에 준한 세상 흐름이 대변해 주고 있다. 참 주인 자리는 성실의 띠로 허리를 동이고, 땀 흘리는 수고와 노작의 갈무리를 이루어 내야 가능해지는 자리로 내일을 준비하는 마음이 우선 되어 야 한다. 자신을 향하여 채찍질할 줄 아는 현명한 사람으로, 이룸을 예비할 줄 아는 자세를 잃지 않는 실존의 참 모습을 다시금 새롭 듯 가다듬어야 할 송구영신 길목에 당도했다. 

새해 맞이를 앞두게 되면 지난 한 해의 시간들을 되짚어 보게 된다. 많은 사람을 만났고 다사 다난한 뉴스거리를 접한 분주한 한 해였다. 한 해라는 긴 시간동안 사람이 만들어낸 허구 속에서 헤매기도 했고, 사람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고, 때로는 매듭이 풀리기도 했었다. 온통 사람과의 엮임이 전부였던 것처럼.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한 인격도, 용서가 쉽지 않는 행위 소유자들도 있지만 따뜻하고 넉넉한 배려로 감동의 시간도 있었기에 을사년의 여정은 간결 단순했던 것 같다. 사람으로 인하지 않으면, 괴로울 일, 마음 아플 일, 감격할 일거리가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생의 긴 여행 중에 간이역 마다 에서 누가 편승하는가에 따라 분노의 감정에 부대끼기도 하고 충만한 감동으로 행복해 하기도 했으니까. 인생과 인생의 만남 따라 삶의 기로가 바뀔 때도 있고 삶의 질까지 흔들릴 수도 있겠지만, 한 해를 함께 해 준, 새로운 해를 함께 해 줄 향기로운 얼굴들을 떠올리며 내일을 준비하려 한다. 

을사년이 끝나가고, 붉은 말의 해 병오년 365일이 나란히 늘어서 있다. 하루하루를 준비 하는 삶으로 살아내기 위해 새삼 무엇을 바램 하며, 무엇을 주시하며, 무엇을 예상하며 살아 가려는 지를 질문하게 되는 깊은 겨울 밤이다. 무엇으로 포장되든 기다림에 기대며 살아갈 것이다. 내일은 내일의 희망을 품은 해가 뜰 것이라는 기약을 장착해 놓고, 내일이라는 아담 한 상자를 마련해 놓는다. 상자 속에는 멋진 풍경이 담긴 여행 티켓도 들어있고, 갖고 싶은 고운 옷에, 보석이며, 미니어처 가구들 까지도. 이루고 싶은 명예, 탐나는 자리도 들어있다. 누리고 싶는 한가한 시간도, 간섭 받고 싶지 않은 자유도, 정교하고 디테일한 소식도 자리 하고 있다. 긴 밤을 꿈으로 키워가며 잠에서 깨어나면 내일 아침에 도착해 있을 것이라 믿음 하며 다시금 되풀이되는 일과를 만날 것이다. 이런 통계가 있다. 날마다 하루들을 살아 가는 과정에서 먹는 일로 하여 9년을, 잠자는 일로 하여 26년, 일하는 일로 하여 21년을, 공부를 위한 시간으로 15년 시간이 소모된다는 것이다. 365일은 의미 있는 성취의 길로 주어진 시간이다. 그 속에 화 내는 시간 5년, 웃는 시간 20일이 생을 좌우하는 관건이 집중 된 시간 일 것이다. 한데 기다림으로 살아 온 시간의 통계는 아직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 같다. 

달력 마지막 장은 새 해라는 시작이 기다리고 있기에 희망과 기대감으로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를 갖추려 한다. 새해가 시작되면 어떤 변화가 찾아 올지, 어떤 새로움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감을 담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자는 다짐을 하게 된다. 새해 맞이를 해야 하는 송구영신 절기 인데 12월 세밑이 마냥 어찌 바쁘기만 해야 할까. 삶 가운데 유일한 기쁨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마음이라 했다. 행복은 준비된 마음에게 찾아온다. 성공은 준비와 기회가 만나는 곳에 있다 했다. 준비하는 마음으로, 깨어 있는 자세로, 묵은 해를 보내며 감사로 희망과 기대를 품고 새로운 시작을 결단하려 한다.  

부디 애틀랜타 한인 모든 분들께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기쁨을 두루 누리시기를 소원 드립니다. 한 해 동안에도 부족한 글을 사랑해 주신 독자님들께 감사 인사를 올려 드립니다. 미흡한 원고를 위해 지면을 할애해 주신 한국일보 제위 모든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행복한 송구 영신 되시 오며, 내내 건강 하시기를, 행복한 새해 맞이가 되시기를 문안 올려 드립니다. 한 해 동안 많이 감사했습니다. 새해애도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동부 겨울 눈폭풍 강타 예보…이틀간 항공 7천편 결항
동부 겨울 눈폭풍 강타 예보…이틀간 항공 7천편 결항

뉴욕시 최대 60㎝ 폭설 예상…한국 항공사도 동부 항공편 일부 취소  동부 지역에 폭설을 동반한 강력한 겨울 눈 폭풍이 예보되면서 항공사들이 이틀간 22∼23일 약 7천편의 운항을

상호관세 무효화에도 ‘800불 이하’ 소액소포 관세 유지
상호관세 무효화에도 ‘800불 이하’ 소액소포 관세 유지

IEEPA 관세권한 흔들렸지만 ‘소액소포 관세’는 별개라 판단 트럼프, 별도 행정명령에 서명…NYT “세금회피 구멍 차단 의지” 트럼프 행정부가 800달러(약 115만원) 이하의

올해 세금 환급 늘 전망… 개정 공제한도 혜택
올해 세금 환급 늘 전망… 개정 공제한도 혜택

팁 소득 공제… 최대 2만5,000달러초과근무 공제… 최대 1만2,500달러 작년 새차 대출 이자… 최대 1만 달러 65세↑ 납세자… 표준공제 6,000달러+ 지난해 통과된 대규모

세금 서류 잘 챙겨야 혜택 받는다… 주택 소유자 세제 혜택 늘어
세금 서류 잘 챙겨야 혜택 받는다… 주택 소유자 세제 혜택 늘어

‘연방 국세청’(IRS)이 지난 1월 26일부터 2025년도 소득에 대한 세금 보고 접수를 시작했다. 올해 세금 보고 시즌은 작년에 통과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

집이 재정 압박이 될 줄이야…‘하우스 푸어’신호
집이 재정 압박이 될 줄이야…‘하우스 푸어’신호

내 집 마련은 자산 축적의 시작이자 재정적으로 안정을 이룬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주택 관련 비용은 물론 전반적인 생활비가 급등하면서 주택이 자산이 아니라 가계에 부담이

삼성전자, 플로리다 고급 주택단지에 '데이코' 빌트인 가전 공급
삼성전자, 플로리다 고급 주택단지에 '데이코' 빌트인 가전 공급

아리페카 260개 전 세대에 적용…B2B 시장 공략 가속플로리다 주택단지 아리페카에 공급되는 데이코 빌트인 가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럭셔리 빌트인 주

미 공항 신속 출입국 프로그램 중단…국토안보부 셧다운 여파
미 공항 신속 출입국 프로그램 중단…국토안보부 셧다운 여파

의원 공항 의전 중단…연방재난관리청도 일반 업무 중단  미국 공항의 닫힌 게이트[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미국 국토안보부(DHS)의 일부 기능이 중단되는 '셧다운' 여파로 미국 공

미당국 "마러라고 불법침입 무장남 사살"…트럼프, 백악관 체류
미당국 "마러라고 불법침입 무장남 사살"…트럼프, 백악관 체류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별장[연합뉴스 자료사진] 22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리조트 마러라고의 보안 구역에 무장한 20대 남성이 불법 침입했다

미국 관세 위법 판결에도…한국 대미투자 일단 그대로 간다
미국 관세 위법 판결에도…한국 대미투자 일단 그대로 간다

통상당국, 한미투자이행위 통한 후보 검토 ‘속도’ 국회도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일정 그대로…내달 5일 본회의서 처리 예정 “일본·대만도 대미투자 계획 변함없어…미 글로벌관세 등 대응

‘미관세 위법’이라지만… “무역협정 번복할 국가는 없을 듯”
‘미관세 위법’이라지만… “무역협정 번복할 국가는 없을 듯”

트럼프 행정부, 여전히 품목별 관세 부과 가능…안보분야 영향력도 막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렸지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