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층 임대료 2%↑ 대비
“세입자 보호장치 전무”분석
메트로 애틀랜타가 소득별 주택 임대료 격차가 전국에 가장 큰 지역 중 한 곳으로 조사됐다.
비영리 감시단체 ‘프라이빗 에쿼티 스테이크홀더 프로젝트(Private Equity Stakeholder Project)는 “최근 4년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저소득층 주택임대료가 고소득층 주택임대료보다 10배나 더 상승했다”고 최근 공개한 10월 보고서에서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사이에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 주택인 근로자 주택(Workforce Housing) 임대료는 약 20% 오른 반면 고급 주택 임대료는 2% 상승에 그쳐 무려 10배나 차이가 났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저소득층 주택 임대료는 20% 정도 올랐지만 고급주택 임대료는 10% 상승해 차이는 2배에 그쳤다.
보고서에서 언급된 클레이턴 카운티의 한 아파트 경우 조사 기간 동안 임대료는 22% 올랐고 781건의 퇴거소송이 접수돼 연평균 52건꼴을 기록했다.
1970년대 초에 지어진 이 아파트는 2013년 이후 소유주인 사모펀드가 수차례 변경됐다.
보고서는 “메트로 애틀랜타 경우 인구 증가와 세입자 보호장치의 부재로 인해 투기세력과 사모펀드들에게만 투기 이익을 거둘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득계층간 주택 임대료 상승률 차이과 관련 테일러 셸턴 조지아 주립대 교수는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저가 임대주택 수요는 급증했지만 공급정책은 전무했다”면서 “그 결과 임대료 상승을 억제할 균형장치가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