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는 안전…연방군 불필요”
투입 시 내년 선거서 역풍 가능성도
안드레 디킨슨 애틀랜타 시장이 애틀랜타에 대한 연방군 투입 논란과 관련 선긋기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LA와 워싱턴DC에 이어 포틀랜드와 맴피스을 연방군 투입 대상으로 지목한 상태에서 티킨슨 시장의 발언은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디킨슨 시장은 지난 주말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방의회 흑인 연례 코커스 회의에 참석 중 지역신문 AJC와의 인터뷰에서 “애틀랜타는 안전하기 때문에 연방군 개입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날 디킨슨 시장은 “애틀랜타에서의 살인사건은 44%나 줄었고 이는 단지 통계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안전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이런 사실을 주와 연방정부에 직접 전화로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출신이지만 공화당 주도의 주정부와 연방정부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디킨슨 시장은 “연방 차원에서 애틀랜타에 들어가 치안을 유지하겠다는 말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 스스로 해답을 찾고 있으며 외부 개입은 필요 없다”고 말해 연방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디킨슨 시장의 이 같은 노력과 발언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애틀랜타에 연방군을 투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팽팽한 조지아에서 연방군 투입이 자칫 정치적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내년 조지아 연방상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가 공화당 승리를 위해 중도층 유권자를 자극하지 않으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