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 지지자는 나와 친구 끊어라”
테일러 귀넷 셰리프 SNS글 논란
캅 교사들은 부적절 글 이유 징계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 피살 이후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도 후폭풍이 거세다. 이미 여러 기업 직원들이 그의 죽음을 비하하는 글로 인해 해고를 당한데 이어 이번에는 캅 카운티 교사 여러명이 같은 이유로 정직을 당했고 귀넷 셰리프국 최고 책임자의 글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키보 테일러 귀넷 셰리프는 커크 사망 이튿날인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커크를 지지한다면 나와 친구를 끊어라”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테일러 셰리프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정치적 입장이 아닌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글”이라고 한 뒤 “폭력을 지지하지 않으며 커크의 아내와 자녀를 위해 기도한다”면서도 이 같은 말을 이어갔다.
테일러의 발언은 주말 내내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한 소셜 미디어에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귀넷 공화당은 테일러에 대해 “귀넷 카운티와 법 집행기관의 수치”라고 비난했다. 페이스북 일부 이용자는 “셰리프로서 자격이 없다”고 역시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다른 이용자들은 “테일러도 자신의 견해를 밝힐 권리가 있다”고 옹호에 나섰고 “당신의 신념을 지켜 나가라”라는 격려도 이어졌다.
귀넷 셰리프국은 테일러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공식 입장을 묻는 언론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있다.
캅 카운티에서는 커크의 피살을 옹호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올린 일부 교사들이 16일 캅 교육청에 의해 직위 해제됐다.
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조지아 교원자격 위원회에 보고해 해당 교사들의 교원 자격증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요청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조지아 교사 재단 측은 “교사들도 교실 밖에서의 삶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교사들의 표현의 자유를 일정 부분 옹호하고 나섰다.
그런가 하면 로간빌의 한 타이어업체가 간판에 “찰리 커크를 추모합니다”라는 문구를 내걸자 누군가 “인종차별주의자, 입닥쳐”라는 낙서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월톤 카운티 셰리프국은 로간빌 경찰과 함께 낙서의 범인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애틀랜타에서는 커크 피살 이후 온라인상의 부적절한 발언을 이유로 델타 항공 직원들과 애틀랜타 어린이 병원 직원이 정직 또는 해고됐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