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컨, 민주 입당 뒤 주지사 도전
정치인의 변색은 무죄? 공화당 소속 조지아 부지사 출신 제프 던컨<사진>이 내년 주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민주당 후보 경선에 뛰어 들었다.
던컨은 16일 성명을 통해 “조지아 주민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서 옳은 일을 할 용기있는 지도자를 원한다”면서 “28년 만에 조지아에서 민주당 주지사가 되겠다”며 공식적으로 주지사 경선 도전을 선언했다.
포사이스 카운티 출신인 던컨은 오랜 기간 동안 공화당 소속으로 활동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지난해 조지아 공화당과 결별한데 이어 지난달 민주당 입당을 발표했다.
던컨과 트럼트의 갈등은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에서 승리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트럼프가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압박을 가하자 이에 던컨이 반발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던컨은 지난해 대선에서도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고 조지아 공화당은 이를 이유로 올해 1월 던컨을 당에서 제명했다.
던컨은 과거 주의회 및 부지사 시절 의료 접근성 확대와 혐오범죄 처벌법 제정 등 공화당과는 결을 달리한 이력을 민주당 유권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던컨은 이날 경선 출마 선언에서 메디케이드 확대와 의료 및 보육 주거비 절감 추진을 내세우면서 “조지아를 민주주의 최전선이자 극단주의에 맞선 최후의 방파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내년 주지사 경선 후보로 제이슨 에스테베스 주상원의원과 키샤 랜스 바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 마이클 서몬드 전 디켑 CEO, 루와 롬만 주하원의원이 나선 상태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