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해고 안하지만 뽑지도 않아”… 노동시장 ‘경제 뇌관’

미국뉴스 | 경제 | 2025-08-29 09:57:09

노동시장, 경제 뇌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채용 비중 3.3% 부진

해고도 1%대로 낮아져

연준 고용 취약성 주시

9월 금리인하 주요 변수

 

많이 해고하지 않지만 많이 채용하지도 않는 최근의 노동시장이 미국 경제에 잠재적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도 이런 노동시장의 취약성을 주목하고 있다.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제치고 연준 금리인하 여부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모양새이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최근 고용주들이 근로자를 잘 해고하지 않지만, 새 직원 채용에도 별 관심을 갖지 않으면서 노동시장의 취약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신규 채용률(전체 고용에서 신규 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3.3%에 그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의 3.9%보다 낮은 수치다. 고용 시장이 급속히 회복세를 보이던 2021년 11월의 4.6%보다는 훨씬 낮다.

 

신규 채용 부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한 임원은 7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월간 제조업 분야 설문조사에서 “관세 정책 변화는 기업들이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고 있다. 앞날을 예측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직원 해고도 많지 않다. 6월 전체 고용에서 해고 비율은 1%로, 2021년 고용 시장이 호황이었을 때 기록했던 사상 최저치 0.9%에 근접하고 있다.

 

직원 해고의 또 다른 지표인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도 지난 1년간 증가하긴 했지만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해고가 조금만 늘어도 전체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노동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7월 고용 보고서에서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가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연준에서도 우려하기 시작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2일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노동 공급과 수요 모두가 뚜렷하게 둔화한 데서 비롯된 특이한 균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의 이런 균형이 “이례적인 상황”으로 이어져 예상보다 노동시장이 악화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그런 위험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급격히 늘어나는 해고와 실업률 상승의 형태로 매우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업의 신규 채용 둔화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할 때 이미 나타났다. 연준이 경기 냉각을 위해 급격하게 금리를 올린 것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으며, 팬데믹 이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때 일부 고용주가 채용을 너무 많이 했을 가능성도 있다.

 

경제학자들은 불확실한 시기에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으려는 최근의 노동시장을 ‘노동 저장’(labor hoarding) 상태로 진단한다.

 

경제학자 아서 오쿤은 지난 1963년에 이와 관련한 설명을 한 바 있다. 경제가 회복될 때 훈련되지 않은 인력을 고용하는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불완전 고용 상태로라도 인력을 미리 확보해 놓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저채용, 저해고 시장은 일부 미국인의 취업을 어렵게 한다고 WSJ은 지적했다.

 

젊은 세대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직 빈도가 높은 저소득층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도 눈에 띄게 둔화했다. 많은 사람이 구직 활동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최소 반년간 실업을 겪고 있다.

 

파월 의장의 고문을 역임한 존스홉킨스대 금융경제센터의 존 파우스트 연구원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하면 작은 변화만으로도 상황이 급속히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부촌일수록 '굶주림' 심각
애틀랜타 부촌일수록 '굶주림' 심각

부촌, 푸드뱅크 부족 지원 사각지대 조지아대학교(UGA)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미국 전역에서 5,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푸드 뱅크와 자선단체를 통해

‘데이트 1번에 200불’…Z세대 달라졌다
‘데이트 1번에 200불’…Z세대 달라졌다

데이트 비용 1년새 12% 폭등, ‘가성비 산책’이 뉴트렌드친구만나기도 무서운 ‘프렌드플레이션’, 남성 75% “초기비용 전액 부담” 미국에서 한 차례 데이트에 드는 비용이 평균

미국인 3명 중 2명 “4년제 대학 등록금 부담”
미국인 3명 중 2명 “4년제 대학 등록금 부담”

학부모 대다수 자녀 대학 진학 선호대학 학비 부담 완화 노력 불충분 미국인 3명 중 2명은 4년제 대학의 등록금 부담 완화 노력이 불충분하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

치매 환자 배우자도 치매위험 70%↑
치매 환자 배우자도 치매위험 70%↑

의학카페 - 대만 연구팀, 기혼자 95만명 분석 “치매 배우자 여성 74%·남성 69% 높아” 치매 환자의 배우자는 치매 환자의 배우자가 아닌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약 70

트럼프 행정부, 불법체류자에 840억달러 벌금 부과
트럼프 행정부, 불법체류자에 840억달러 벌금 부과

DHS “10만여명 민사 제재”, 추방 회피시 하루 998달러18개월 동안 12억달러 징수,국토안보부 “자진출국 유도”, 인권단체 “과도한 처벌” 비판 복면을 한 연방 이민세관단속

디캡서 아시안 남성 실종...제보 기다려
디캡서 아시안 남성 실종...제보 기다려

77세 스티브 장씨, 치매 앓아 디캡 카운티 경찰국이 치매를 앓고 있는 실종 아시아계 남성을 찾기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하고 나섰다.올해 77세인 스티브 장(Steve

포사이스 학군 GA 중학교 상위권 ‘싹쓸이’
포사이스 학군 GA 중학교 상위권 ‘싹쓸이’

니치 평가 탑10개교 중 5곳 뷰포드중 2위…귀넷은 전무 포사이스 카운티 학군 소재 중학교들이 조지아 탑 25 중학교 명단에 대거 포함됐다.교육평가 전문 사이트 니치닷컴(Niche

노크로스서 또 거리 이민단속…4명 체포
노크로스서 또 거리 이민단속…4명 체포

시경찰청사 공사 현장서  지난주에 이번 주에도 애틀랜타 일원에서 불법체류자 거리 단속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3일 WSB-TV 보도에  따르면 21일 오전 노크로스 새

애틀랜타 주택시장 '바이어 마켓' 진입 임박
애틀랜타 주택시장 '바이어 마켓' 진입 임박

리얼터닷컴 보고서, 3분기 말 진입 예상 새로운 주택을 구매하려는 미국인들이 수년간 지속된 셀러 마켓(매도자 우위 시장)을 뒤로하고, 일부 지역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돌아서는 주

스쿨버스서 음란행위… 귀넷 남성에 징역형
스쿨버스서 음란행위… 귀넷 남성에 징역형

전 귀넷 스쿨버스 운전기사 평생 아동성범죄자 등록도  자신이 몰던 스쿨버스 안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귀넷 특수교육 스쿨버스 기사에게 아동성범죄자 등록과 함께 징역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