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일단 표적서 제외”평가
“시간 문제일 뿐”경고 목소리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에 군병력을 투입한 데 이어 민주당 주도의 대도시에 대한 추가병력 투입을 발표하면서 애틀랜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지역신문 AJC가 26일 보도했다. 전문가들과 정치인들은 일단 애틀랜타는 트럼프 표적에서 제외됐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 다만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들려 온다고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군병력 투입을 언급한 LA와 시카고, 뉴욕, 볼티모어, 오클랜드는 모두 민주당 소속 흑인시장이 이끌고 있는 곳들이다.
이런 점에서 역시 민주당 소속 흑인시장인 안드레 디킨스 시장의 애틀랜타도 단연 주목의 대상이다.
애틀랜타는 수년전 트럼프로부터 “폭력범죄 전쟁터”, “킬링 필드”라고 불리며 그의 거센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트럼프는 전임 키사 랜스 바텀스 시장과는 전국적 시위 대응을 놓고 공개적으로 충돌하기도 했다는 점에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일단 트럼프의 군병력 투입 표적에서는 제외된 상태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먼저 취임 2년째인 디킨스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을 자제하며 연방정부의 시선을 피하는 소위 ‘조용한 대응 전략’이 주효했다. 에모리대 레오 오언스 교수는 “침묵이야말로 보복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조지아가 ‘스윙 스테이트’로 부상한 점도 애틀랜타가 트럼프 표적에서 벗어난 이유로 거론된다. 공화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조지아 유권자의 표심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조지아 주립대 윌리엄 레시 교수도 “트럼프가 조지아 선거지형을 의식해 애틀랜타를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의 범죄율이 감소하고 최근 공공안전 훈련센터 개소로 경찰인력 충원에 나선 점도 트럼프의 공격 가능성을 늦추는 요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하지만 연방지원 축소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압박이 지속되면서 애틀랜타가 표적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낸 오록 주상원의원은 “트럼프는 애틀랜타는 잊지 않고 있다”면서 “언제든 개입할 수 있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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