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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식당ㆍ라면·주류까지… ‘K-푸드’ 수요 급증

미국뉴스 | 경제 | 2025-07-14 09:43:35

K-푸드, 수요 급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니치마켓에서 주류사회로

한류 열풍 속 저변 확대

농식품 수출, 연일 신기록

한식당 창업 다시 증가세

 

 미국에서 한국 식품과 음식은 더 이상 한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한류와 K-푸드 열풍으로 주류부터 음식까지 미국인들이 K-푸드에 열광하고 있다. [한국일보]
 미국에서 한국 식품과 음식은 더 이상 한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한류와 K-푸드 열풍으로 주류부터 음식까지 미국인들이 K-푸드에 열광하고 있다. [한국일보]

 

 

고급 파인다이닝 레스토랑부터 길거리 간식까지, 세계 각국의 음식이 모인 미국에서 한식은 이제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세’로 떠올랐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이제 미국 어디에나 한국 음식이 있다”며 최근 커지고 있는 미국 내 한식의 인기를 11일 조명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지난달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K뷰티와 한식까지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으면서 한국 문화가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농식품과 농산업을 합친 ‘K푸드 플러스(+)’ 수출이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K푸드 플러스 수출이 66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다. 한국정부는 올해 수출 14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은 기존 중국과 일본 시장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K-푸드 소비 시장으로 부상했다. 

 

악시오스는 치킨과 김치, 바비큐 소스 등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한식은 최근에는 고급 파인다이닝 식당부터 길거리 간식, 다양한 라면 제품과 주류까지 점점 더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김치와 김밥, 한국 라면 등은 미국인 사이에서 빠르게 보편화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최근 미국 내 한식당 중 처음으로 세계적 미식 평가서인 ‘미쉐린 가이드’의 최고 등급인 3스타를 받은 ‘정식 뉴욕’(Jungsik New York) 등이 있다. 이곳을 운영하는 임정식 셰프는 최근 요식업계의 아카데미상으로도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뛰어난 요리사’ 상을 받았다.

또 다른 뉴욕의 인기 한식당인 ‘아토믹스’는 ‘뛰어난 접대’ 상을 받았으며, 한국계 파티시에들이 운영하는 포틀랜드의 디저트 매장 ‘진주 파티세리’는 ‘뛰어난 베이커리’ 부문을 수상하는 등 한식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고급 식당에서 뿐 아니라 미국인들의 일상에서도 한식의 존재감은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소시지에 밀가루 반죽을 입혀 튀긴 한국식 핫도그는 최근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미 전국 대형 마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인기 상품이 됐다.

소시지에 반죽을 입혀 튀긴 ‘콘도그’라는 음식은 원래 미국에도 있는 길거리 간식이었으나, 감자부터, 고구마, 치즈 등 다양한 재료와 소스를 곁들인 이른바 ‘한국식 콘도그’가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다.

미국에서 이러한 한국식 콘도그를 파는 전문점인 ‘투 핸즈 콘도그’(Two Hands Corn Dogs)는 2019년 캘리포니아에서 첫 매장을 연 데 이어 현재는 미국 전역에 70개가 넘는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이 다양한 치킨 전문집들도 미국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서카나의 글로벌 푸드 서비스 부문 회장인 팀 파이어스는 악시오스에 한식의 “맵고 단 맛은 사람들에게 정말로 울림을 준다”면서 코스코 등 대형 마트에서 쉽게 한국식 콘도그를 살 수 있다는 것은 “이제 한식이 대중적으로 성공했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에 따르면 2024년 미국 내 한식당 수는 10%가 늘었으며, 한국식 치킨과 콘도그를 메뉴에 올린 패스트푸드 체인점은 15% 증가했다.

한식의 인기가 점점 커지면서 이제 미국 곳곳에서는 한식과 멕시칸, 크리올 등 다른 나라 음식을 접합한 퓨전 식당들도 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다만 아직 미국에서 한식당은 중식당이나 일식당에 비해서는 여전히 존재감이 미약하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퓨리서치 센터’가 지난 5월 공개한 ‘미국 내 아시안계 식당 분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아시안 식당 10개 중 7개는 중식과 일식이 차지하는 등 중국과 일본 식당 비율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미국 내 아시안 식당 중 중 식당의 비율은 3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일 식당이 28%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태국 11%, 인도 7%, 베트남 7%에 이어 한식당은 6%로 6위에 그쳤다.

한국 음식의 인기가 미국에서 더 많은 한식당 오픈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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