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대 연구팀, “디지털기기 사용-수면시간 균형 중요”
디지털기기 사용 증가가 청소년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 가 커지고 있다.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간 연관성이 수면 부족과 뇌백질(white matter) 발달 문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츠버그대의대 조앙 파울루 리 마 산투스 박사팀은 25일 미국의사 협회 저널 JAMA 소아과학에서 아동청소년기 970여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관계 및 이관계에 수면시간과 뇌백질 발달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스크린타임과 수면시간, 우울 증상을 조사하고, 신경영상 분석으로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백질의 세가지 경로인 대상다발(cingulum bundle), 전두엽 연결다발(forceps minor), 갈고리모양 연결 섬유(uncinate fasciculus) 발달을 평가했다. 그 결과 스크린타임이 길고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청소년일수 록 감정조절, 기억, 주의 집중 등을 담당하는 뇌영역 간백질 연결망 이 더 약하고 덜 조직화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뇌백질의 연결망은 도시간 고속도로와 같다며 스크린타 임이 길고 수면이 부족한 청소년들 의 뇌백질 연결망은 8차선 고속도 로보다는 숲속을 통과하는 구불구불한 오솔길에 더 가까웠다고 설명 했다. 결국 스크린 사용 시간과 수면의 질이 맞닿는 지점이 뇌기능과 정신 건강 향상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건강한 습관을 장려하고 스크린타임과 적절한 수면간 균형을 맞추는게 중요하다고 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