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스카이다이버 낙하산과 충돌
고도 낮아 보조 낙하산 미작동 추락
유명 여성 스카이다이버가 스카이 다이빙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60마일 가량 떨어진 톰스턴-업슨 카운티 공항 상공에서 일어났다.
지난 21일 오후 로커스트 그로브에 거주하는 여성 스카이다이버 자스민 블랙(48)은 사고 인근 지역에서 평소와 같이 스카이 다이빙에 나섰다.
블랙은 지금까지 모두 160회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스카이다이버였다.
업슨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이날 블랙은 점프 뒤 착륙 지역에 접근하던 중 다른 스카이다이버의 낙하산과 충돌했고 즉각 주 낙하산을 버리고 보조 낙하산을 펼치려 했다.
그러나 당시 고도가 너무 낮아 비상 낙하산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았고 결국 블랙은 추락해 공항 활주로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고 이후 연방항공청(FAA)이 조사에 참여했다. 블랙이 속한 스카이다이브 애틀랜타 측은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즉각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이번 사고가 일어난 장소에서는 지난 2020년에도 유사한 스카이다이빙 사망사고가 발생했었다.
당시 35세의 스카이다이빙 강사와 18세 여성 수강생이 함께 스카이다이빙에 나섰다가 주 낙하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보조 낙하산을 펼치려고 했지만 역시 고도가 낮아 펼쳐지지 않아 두 사람 모두 사망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