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콜롬비아 학원

서상표 총영사 27일 귀국 후 정년퇴임

지역뉴스 | 사회 | 2025-06-13 16:02:57

서상표 총영사, 귀국, 정년퇴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33년의 외길 외교관 여정 마침표

한인사회 규모에 맞는 리더 필요

 

서상표(사진) 애틀랜타 총영사가 임기를 마치고 오는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2023년 7월 애틀랜타 부임 후 꼭 2년만이다. 서 총영사는 오는 6월 30일자로 정년퇴임이 예정돼 있다.

33년 동안의 외교관 생활을 마감하는 서 총영사는 자신이 외교관 직무연수를 하던 1995-1996년에 비해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규모와 위상이 매우 높아졌음을 총영사 재직중 느꼈다고 말했다.

조지아 주정부는 물론 미 주류사회에서 한인 커뮤니티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음을 체감했다는 것이다. 그는 “한인 동포사회와 한인 동포기업, 미국 진출 한국기업 등이 그 규모와 영향력 면에서 매우 커졌다”며 “지난 4월 애틀랜타에서 열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역량을 보면서 한인사회의 저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적 측면 외에도 조지아에서 한인 정치인 주의의원, 한인 시장 등이 배출되고 차세대 전문인이 많이 배출되는 것을 목격하면서 한인사회의 지도자들의 사고도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인사회의 발전에 비해 한인 리더들의 사고도 좀 더 유연해지고 넓어져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한인사회의 규모에 맞는 규칙과 협력, 고민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애틀랜타 한인회 문제로 동포사회가 시끄러운 부분에 안타까움을 표시한 서 총영사는 “결국 한인회 문제도 몸은 커졌는데 신발이 안맞듯이 규모에 맞지 않는 사고, 룰, 리더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한인회가 조속히 제자리를 찾고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라며, 한인회 문제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아쉽다고도 말했다.

서 총영사는 또한 “한인회관은 동포들이 주인이며, 한인회가 독점할 때는 지났다”며 “별도의 관리기구를 설치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옛날에는 한인회관에서 거의 모든 행사를 해 찾아오기가 쉬웠는데 이제는 한인회관이 아닌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느라 힘이 좀 든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서 총영사는 동포사회와 한인 기업들의 많은 진출에 걸맞게 애틀랜타 총영사관도 물리적 공간과 인원이 확충돼야 하는데 아직 미흡한 점이 있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서 총영사는 재임중 동포들과 가까이하면서 되도록 많이 동포 행사에 참석하고 동포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 총영사는 은퇴 후 조금 쉬다가 대학에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언젠가 애틀랜타를 다시 방문해 지인들과 격의없이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도 밝혔다.

서 총영사는 서울대 신문학과 졸업 후 제27회 외무고시를 합격해 외교관의 길을 걸었다. 이후 OECD 1등 서기관, 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 국립외교원 교수부장, 파키스탄 대사를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부임해 일하다 이번에 외교관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총영사관은 허지예 정무담당 영사가 총영사 직무대리를 맡아 운영하며, 8월에는 부총영사가, 10월에는 새 총영사가 부임할 전망이다. 박요셉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는 전국서 가장 외로운 도시
애틀랜타는 전국서 가장 외로운 도시

주민 중 거의 절반이 1인 가구온라인 데이팅 시도 전국 1위 애틀랜타가 전국에서 가장 외로운 도시 중 하나로 꼽혔다.미 상공회의소가 작성한 2024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애틀랜타

조지아서 남부연합 상징물 갈등 재연 조짐
조지아서 남부연합 상징물 갈등 재연 조짐

스톤마운틴 공원 내 박물관 이어귀넷 남부연합기념비 철거 소송 남부연합군 후손단체가 귀넷카운티 남부연합 기념비 철거 취소 소송에서 패한 뒤 주 대법원에 상고했다.남부연합 참전용사 후

〈한인타운 동정〉 '미주체전 애틀랜타선수단 해단식'
〈한인타운 동정〉 '미주체전 애틀랜타선수단 해단식'

미주체전 애틀랜타선수단 해단식조지아대한체육회와 애틀랜타한인회는 오는 13일 오후 6시 둘루스 '더 파티'에서 올해 미주체전 종합 2위를 차지한 선수단을 위로 격려하는 해단식을 개최

“‘한국에 상호관세’ 조지아 경제에 파장”
“‘한국에 상호관세’ 조지아 경제에 파장”

AJC “한국은 조지아 최대 투자국" “차 이어 이중타격…보복관세 우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14개국에 대한 상호관세 서한을 발송하면서 가장 가까운 동맹으로 꼽히는 한국과

배터리 발화로 화재…델타 여객기 비상착륙
배터리 발화로 화재…델타 여객기 비상착륙

ATL발 플로리다행 여객기 탑승객 185명 전원 무사  애틀랜타를 출발해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한 승객의 배터리로 인한 화재로 비상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찐’ 친트럼프 존스, 주지사 출마 공식 선언
‘찐’ 친트럼프 존스, 주지사 출마 공식 선언

“주소득세 폐지∙트럼프 정책 지지” 버트 존스(공화,46) 조지아 부지사가 내년에 치러지는 조지아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했다.존스 부지사는 8일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X를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UCSD)]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학부모 가이드 – 입학 준비 전략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UCSD)]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학부모 가이드 – 입학 준비 전략

1. 서론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La Jolla)에 위치한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UCSD)는 1960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공립 명문

자진추방 한인 참전용사 구명운동 펼쳐
자진추방 한인 참전용사 구명운동 펼쳐

‘퍼플하트 훈장’ 박세준씨형사사건 재수사 촉구 서명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추방 지시로 인해 한국으로 자진 출국한 미군 한인 참전용사 박세준(55)씨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이 전개되

현대차그룹,‘안전차량’ 최다 선정
현대차그룹,‘안전차량’ 최다 선정

IIHS 충돌안전 평가5년간 106개 모델 현대차그룹은 최근 5년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안전평가에서 글로벌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고 4일 밝혔

미국인 34% ‘종교 영향력 커지고 있다’
미국인 34% ‘종교 영향력 커지고 있다’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공화당 선거 승리 원인일 수도 갤럽의 조사에서 ‘종교 영향력 커졌다’고 느끼는 미국인이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