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캐롤라이나 출신 김시온 생도
임관 뒤 항공학교 입교 조종사로
교수직 제안도…육사 교수 희망
동남부 한인 2세가 지난 5월 미 육군사관학교(West Point)를 최우등 성적 생도(top tier cadet)로 졸업하고 항공학교 입학은 물론 교수 요원으로 제안을 받아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노스 캐롤라이나주 애쉬빌 출신의 김시온(Sion Kim) 생도다.
김씨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2005년에 캘리포니아로 이민온 김동운씨 부부의 2남 중 차남이다. 김시온 생도는 2007년 이모가 살고 있는 애쉬빌로 이주해 현재까지 살고 있다.
김 생도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와 운동, 음악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1등을 도맡아 하고, 전교 학생회장과 학교 마칭밴드 드럼 메이저로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리고 그가 졸업한 T.C. 로버슨고교 창립 63년 이래 최초로 웨스트 포인트에 입학했다.
그는 고교 재학 시 카운티, 지구, 주 전체 플룻 연주 1위를 차지했고, 중고교 시절에는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했다. 드럼 연주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더해 육상 학교 대표로 선발돼 100M, 200M, 4X100M 및 4X200M 계주 선수로 활동했다.
봉사에도 앞장서 애쉬빌 연합감리교회 홈리스 사역에 꾸준히 참여했고, 장애인체육대회에도 4년간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김 생도는 한국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감상한 후 군인의 꿈을 키웠고, 웨스트 포인트 입학을 의망했다.
김 생도는 육군 소위로 임관돼 항공 병과로 배속돼 육군항공학교에 입교해 2년 공부한 뒤 블랙 호크 조종사로 복무할 예정이다. 김 생도는 사회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여 교수직 제안을 이미 받은 상태로 의무 복무 후 대학원에 진학해 학위를 받고 웨스트 포인트에서 교수로 일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그가 관심있는 분야는 사이버안보, 정보, 국제안보협력 분야 등이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