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뇌사 임산부도 낙태 금지… 심장박동법 재논란

지역뉴스 | 사회 | 2025-05-16 13:18:15

심장박동법, 낙태법, 뇌사, 임산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30대 산모 세달째 생명유지장치

병원 “낙태금지 예외사항 아냐”

가족 “결정권 박탈 당해…고통”

 

뇌사판정을 받았지만 심장박동법 규정으로 인해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한 임산부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조지아 낙태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은 11얼라이브 뉴스의 15일 첫 보도 이후 AJC 등 다른 주류 유력 매체들이 후속보도를 이어가면서 심장박동법으로 불리는 조지아 낙태법에 대한 찬반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보도를 종합하면 에모리대 병원 간호사인 아드리아나 스미스(30)는 임신 9주차인 지난 2월 갑작스런 뇌혈전 증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곧 자신이 근무하던 에모리대 병원으로 옮겨진 스미스는 뇌사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가족들은 지금까지 스미스의 생명유지장치를 떼어내지 못하고 있다.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고 있는 심장박동법 규정때문이다.

스미스의 어머니 에이프릴 뉴커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실제 딸이 사망했음에도 의료진이 낙태 규정때문에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커크는 또 “의료진으로부터 태아 뇌에 물이 차있어 향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말도 들었다”면서 "가족 전체가 결정권을 박탈당한 채  큰 정서적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심장박동법에 따르면 임신 6주 이후 낙태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하지만 산모 생명이 위험하거나 태아의 심각한 이상이 발견된 경우 등에는 예외적으로 낙태가 허용된다.

하지만 의료진은 “산모가 뇌사상태이기 때문에 생명이 위협 받는다고 볼 수 없어 예외조항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결국 태아가 자궁 밖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임신 32주차까지는 스미스의 생명유지장치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병원 측  입장이다. 

심장박동법을 발의한 에드 세츨러(공화) 주상원의원은 “산모와 가족의 고통은 이해하지만 태아의 생명가치를 인정한 병원 결정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반면 낙태 옹호론자들과 의료진들은 심장박동법의 모호하고 비의학적인 문구들로 인해 의료현장에서 위험과 혼란이 초래되고 있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다수 의사들은 “특히 의료적 위기상황(Medical Emergency)이란 표현은 기준이 불명확해 낙태여부를 결정하기 어렵다”고 비판하고 있다.<이필립 기자>

 

2월 뇌사판정을 받은 아드리아나 스미스(30) <사진=11얼라이브 뉴스>
2월 뇌사판정을 받은 아드리아나 스미스(30) <사진=11얼라이브 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이민자 시민권도 박탈한다”
트럼프 “이민자 시민권도 박탈한다”

“귀화자 박탈 기준 검토” NYT, 월 100~200건 선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귀화 시민권자를 대상으로 한 시민권 박탈 기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뉴욕타임스

H-1B 비자 등 최대 3천달러 육박… 이민 신청 급행 수수료 또 오른다
H-1B 비자 등 최대 3천달러 육박… 이민 신청 급행 수수료 또 오른다

프리미엄 프로세싱 인상3월1일부터 전면적 조정취업·유학비자 전반 영향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H-1B 비자를 포함한 주요 이민 관련 신청서의 급행 처리 프리미엄 프로세싱

재외국민 4분의 1이 노인 ‘초고령 사회’
재외국민 4분의 1이 노인 ‘초고령 사회’

<사진=Shutterstock>  행안부 주민등록 통계65세 이상 18% → 25%고령화 속도 더 가팔라 재외국민 사회의 노인 인구 비율이 집계 이래 처음으로 25%에

“집값보다 무서운 유지비”… 올해도 재산세·보험료↑
“집값보다 무서운 유지비”… 올해도 재산세·보험료↑

각종 비용이 주택시장 변수바이어·홈오너 추가 부담에스크로 비용까지 급등모기지 연체율 상승 현실 새해 주택시장에서 재산세와 주택보험료, 모기지 비용 급증이 주택 소유자들이 직면할 최

이란 시위 사망자 폭증… 트럼프, 이란 군사개입 준비 착수
이란 시위 사망자 폭증… 트럼프, 이란 군사개입 준비 착수

반정부 시위 통제불능강경 진압·시위대에 발포  1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이란 정부에 대한 항의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로이

“한인 프리스쿨서 4세 여아 성추행 피해” 주장

“여교사가 부적절 접촉” 학부모, 민사소송 제기 학교·교사·원장 상대로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인 운영 프리스쿨에서 4세 여아가 교사로부터 성적으로 부적절한 접촉을 당했다는 주장

‘수퍼맨’ 초판본 1,500만달러에 팔려
‘수퍼맨’ 초판본 1,500만달러에 팔려

1938년 코믹스 만화책   한때 할리웃 배우 니컬러스 케이지가 소장했던 ‘수퍼맨’ 코믹스의 1938년 초판본이 역대 최고가인 1,500만 달러에 팔렸다. 10일 BBC방송 등에

올해 금값 전망 엇갈려 평균 4,610달러로 7%↑

국제 금 가격 상승세가 지난해보다 크게 둔화해 올해 7% 상승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1개 금융업체 전문가들의 올해 말 금 가격 전망치

“모기지 금리 인하 위해 2,000억달러 투입”

트럼프, 채권매입 지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주택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국책모기지기관인 패니메와 프레디맥에 2,0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 매입을 지시했다. 정부는

세계식량가격지수 넉 달째 하락

작년 한 해로는 상승세 식품 가격 안정화로 세계식량가격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9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기준 세계식량가격지수(2014∼2016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