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소셜미디어 통해 공식 발표
민주 오소프 의원 재선 가능성 ↑
‘상원 장악’ 공화당 전략에 차질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내년 연방상원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켐프 주지사는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몇주간 지인들과 지지자 그리고 전국 공화당 지도부로부터 내년 조지아 연방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권유받았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논의 끝에 선거 출마는 나와 가족에게 올바른 결정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불출마 입장을 공식 확인했다.
켐프 주지사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및 공화당 상원 지도부와도 대화를 나눠 내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를 세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켐프의 불출마 선언으로 내년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현역인 민주당 존 오소프 의원의 재선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지난달 AJC가 조지아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소프는 켐프 외에 공화당 내 후보로 거론되는 브래드 라펜스버거 주국무장관과 존 킹 보험커미셔너, 마조리 테일러 연방하원의원 등과의 가상 대결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오소프는 켐프의 도전 가능성과 지난 대선에서 당시 트럼프 후보가 조지아에서 승리함으로써 내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연방상원의원 중 가장 취약한 후보로 거론돼 왔다.
실제로 AJC 여론조사에서도 오소프는 오차범위이기는 하지만 켐프에게 뒤지는 지지율을 보였다.
켐프의 불출마 선언은 전국 공화당 지도부 전략에도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
공화당은 켐프의 출마를 통해 연방상원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었다. 현재 공화당은 연방상원의원 100석 중 53석으로 과반수를 겨우 넘기고 있다.
한편 오소프 선거캠프는 올 1분기 현재 1,100만달러 이상의 선거기금을 모금해 현역 상원의원 중 최고액을 기록 중이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