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LA 산불은 진화됐지만… 뇌에 미치는 피해는 장기적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02-05 08:10:39

LA 산불,뇌에 미치는 피해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산불 연기로 인한 초미세먼지 장기 노출

치매·인지저하 등 신경학적 부작용과 연관

 

 최근 LA 대형산불과 같은 화재 연기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가 뇌 건강에 장기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팰리세이즈 산불 당시 모습. [로이터]
 최근 LA 대형산불과 같은 화재 연기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가 뇌 건강에 장기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팰리세이즈 산불 당시 모습. [로이터]

 

 

최근 LA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는 순환계 및 호흡계에 대한 다양한 건강 위험을 초래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산불 시즌이 길어지면서 연기 노출과 화재로 인한 건강 위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대기 오염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이제야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초미세먼지(PM2.5)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치매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든 대기 오염이 동일한 위험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다. 이 연구를 주도한 조안 케이시에 따르면 산불 연기가 특히 더 위험한 것으로 보이며, 이번 연구 결과는 기후 변화와 신경학적 부작용 간의 연관성을 강조한다.

 

워싱턴대 환경·직업건강과학과 부교수인 케이시는 “우리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으며 기후 변화는 더욱 심화하고 있는데, 이 두 가지가 결합되면 심각한 신경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산불 연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남가주 거주민 120만 명 이상의 건강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가 시작될 당시 모든 참가자는 치매를 앓고 있지 않았다. 연구진은 공기 질과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3년간의 평균치를 계산해 각 참가자의 PM2.5 노출 수준을 추정했다.

 

연구가 끝날 때쯤 8만 명 이상의 거주민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산불로 인해 발생한 PM2.5에 더 많이 노출된 고령층은 치매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았다. 반면 산불과 관련되지 않은 PM2.5에 노출된 경우 치매 위험이 약간 증가하는 데 그쳤다.

 

케이시의 연구는 대기 오염과 인지 기능 저하 간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점점 더 많은 연구들 중 하나이다. 이전 연구에서도 디젤 배기가스나 교통 관련 대기 오염 물질에 더 많이 노출된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뇌 조직 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에 제정된 ‘대기 청정법(Clean Air Act)’은 미국 전역에서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크게 감소시켰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16년 이후 기후 변화로 인해 산불이 증가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랜싯 플래너터리 헬스(Lancet Planetary Health)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대기 오염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환경적 건강 위협으로 남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실내외 대기 오염은 매년 약 700만 명의 조기 사망을 유발하며, 이 중 실외 대기 오염만으로도 2019년에 약 420만 명이 조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콜로라도대 의대 신경과 전문의인 다니엘 파스툴라는 “역학 연구 결과가 점점 더 많이 나오고 있으며, 특히 고농도 및 만성적인 대기 오염 노출이 뇌와 신경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불에서 비롯된 것이든, 다른 원인이든 대기 오염 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부정적인 인지 기능 저하와 대기 오염 사이의 정확한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 환경의학 교수이자 신경과 전문의인 자크 레이스에 따르면,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 오염 물질(가스 및 유기 화합물 등)은 뇌에 염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신경세포와 DNA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레이스는 “미세먼지가 뇌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결국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는 세포 수준에서 다양한 변화를 촉발하며, 신경퇴행성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미세먼지가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데 걸리는 정확한 시간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노출 기간과 농도, 그리고 개인의 취약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파스툴라는 말했다.

 

미세먼지가 심장과 폐로 침투하면 심혈관계와 호흡기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심한 경우, 미세먼지 노출은 심장마비, 뇌졸중, 그리고 폐암과도 연관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 속도를 늦추고, 산불과 PM2.5를 비롯한 대기 오염 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 위한 법과 규제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건강 피해는 계속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컬럼비아 대학교 메일먼 공중보건대학원의 환경보건과 교수인 마리안티-안나 키우무르초글루는 “만약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대규모 산불로 인해 대기 오염 농도가 증가하면서 우리의 뇌 건강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키우무르초글루의 연구에 따르면 대기 오염, 특히 PM2.5는 루게릭병(ALS),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 질환의 진행을 가속화한다. 그녀는 “이들의 연관성이 분명하며, 아직 세부적인 부분이 규명될 필요가 있지만 논란의 여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By Amudalat Ajasa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한인회 81주년 광복절 기념식'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한인회 81주년 광복절 기념식'

애틀랜타한인회 광복절 81주년 기념식8월 15일(토) 오후 5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참석자에게 석식을 제공하며, 3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파크빌리지 쇼핑센터 쟌스크릭

시민권 조지아 주민 애틀랜타 공항서 체포
시민권 조지아 주민 애틀랜타 공항서 체포

ICE,이름∙생일 동일한 용의자 오인 막무가내 수갑 채운 뒤 5분 뒤 석방  시민권자인 조지아 주민이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에서 오인 체포되는 일이 일어났다.WSB-TV가

한인 미쉘 강 후보 선거구는 빠졌다
한인 미쉘 강 후보 선거구는 빠졌다

AJC, 주하원 선거 승부처 8곳 선정둘루스 105 지구 등…99지구 제외 올해 중간선거에서 조지아 민주당의 주하원 다수당 지위 회복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AJC가 승부처 8곳

한인회관서 두 한인회 한날 각각 광복절 기념식
한인회관서 두 한인회 한날 각각 광복절 기념식

유진철 측 단독사용 '꼼수' 불구 법원, 공동사용 긴급명령 내려 제36대 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는 제81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8월 15일 오후 5시에 예정대로 애틀랜타한인회관

학자금 대출 조지아 주민 4명 중 1명 ‘디폴트’
학자금 대출 조지아 주민 4명 중 1명 ‘디폴트’

40여만명 9개월 이상 연체 중360일 이상 연체는 19여만명  학자금 대출을 받은 조지아 주민 중 약 40만명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1일 AJC는

평통 애틀랜타, 혐오범죄 예방 세미나 개최
평통 애틀랜타, 혐오범죄 예방 세미나 개최

이달 13일 오후 8시 줌으로 진행임혜영 UAB 협사법 교수 강사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회장 이경철) 종교민족화합 분과위원회가 오는 13일(목) 오후 8시 온라인 특

월드옥타, 스타트업 육성 ‘기업가 정신교육’ 개최
월드옥타, 스타트업 육성 ‘기업가 정신교육’ 개최

AI 시대 글로벌 창업가 육성 교육18-21일 온라인 교육, 14일 마감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글로벌스타트업위원회(위원장 썬 박)가 차세대 글로벌 창업가 육성을 위한 ‘제

귀넷 공립학교 성적 ‘애틀랜타 평균 이상’
귀넷 공립학교 성적 ‘애틀랜타 평균 이상’

2025~26학기 마일스톤 공개8학년 수학 제외 전 과목 향상  귀넷 공립학교 학생들의 성적이 대부분의 과목에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조지아 주교육부가 지난 6일 영어 과목을 제

한인변협 내달 무료 법률 세미나 연다
한인변협 내달 무료 법률 세미나 연다

조지아 한인변호사협회(KABA-GA) 솔로&스몰펌위원회는 9월 13일 오후 4시 둘루스 그레이스 홀에서 제14회 애틀랜타 동포를 위한 무료 법률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시현 변호사의 SBA 대출 규정, 김운용 변호사의 이민법 및 ICE 단속 대처 방안, 안호제 변호사와 총영사관의 선천적 복수국적 포기 및 65세 이상 복수국적 안내 등 세 가지 주제가 다뤄진다. 주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후원하며 동포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끝나지 않는 이란 전쟁…‘생활비 폭탄’ 현실화
끝나지 않는 이란 전쟁…‘생활비 폭탄’ 현실화

개솔린·식품 등 줄줄이 상승가구당 1,000달러 추가 부담가주 주민 물가 피해‘최악’쇠고기 1년새 10% 이상 상승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정작 가장 큰 피해는 치솟은 개솔린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