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서도 대대적 이민단속
26일 릴번 ∙ 터커 ∙ 챔블리 등서
GPS 기기 이용해 위치 파악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불법체류 이민자 단속과 체포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해 조지아에서도 단속이 이뤄졌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발표와 지역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26일 ICE는 조지아에서 마약단속국(DEA)과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수사국(HSI) 등과 함께 소위 강화된 표적 작전(Enhanced Targeted Operations)으로 명명된 불체자 단속 및 체포에 나섰다.
AJC는 메트로 애틀랜타와 카터스빌, 사바나 지역에서 대대적인 단속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는 챔블리와 브룩헤이븐 지역의 뷰포드 하이웨이 구간 그리고 릴번과 터커에서 단속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11얼라이브 뉴스는 이번 단속으로 조지아에서 체포된 인원 규모는 아직 밝혀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26일 하루동안 모두 956명이 체포됐고 이중 554명이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ICE는 26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전국적으로 2,3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ICE는 불법체류 이민자 체포를 위해 입국 당시 발급한 GPS기기를 통해 이들의 위치를 추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두라스 출신 윌슨 베라스케스 크루즈도 26일 GPS 모니터를 이용해 찾아 온 DEA 요원들에 위해 자신이 다니고 있던 터커 소재 교회에서 체포됐다.
가족들에 의하면 DEA 요원들이 GPS 모니터를 이용해 집으로 찾아 왔지만 크루즈가 없자 다시 교회로 가서 체포 했다고 전했다. 크루즈는 2022년 아내 및 세 자녀와 함께 4년 기한의 노동허가를 받고 미국에 왔으며 현재 망명신청 중이라고 가족들은 전했다.
릴번 주택가에서도 온두라스 출신의 또 다른 남성이 GPS 모니터를 확인한 뒤 ICE 요원에 의해 체포됐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요원들은 체포 당시 이 남성의 사진도 함께 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교인이 예배 도중 체포당한 한 라틴계 교회 목사는 “요원들은 아무런 이유나 설명없이 체포 작전을 수행했다”면서 “요원들이 언제 집에 닥칠지 몰라 교인들이 집으로 돌아가기를 두려워 하고 있다”면서 불안해 하는 라틴계 지역사회 분위기를 전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