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키워드 대신 대화로 찾는다… 뜨거운 ‘AI 검색’ 경쟁

미국뉴스 | 경제 | 2024-11-04 09:15:03

AI 검색 경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오픈AI ‘챗GPT 서치’ 출시

답변 근거 링크도 제공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웹 검색을 결합한 ‘챗GPT 서치’를 공식 출시했다. ‘검색 시장의 지배자’ 구글이 AI 개요(오버뷰) 등을 선보이며 수성에 나선 가운데 생성형 AI를 등에 업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와 퍼플렉시티 등 경쟁 업체들의 공세가 점차 거세지는 양상이다.

 

10월 31일(현지 시간) 오픈AI가 유료 가입자를 대상으로 ‘챗GPT 서치’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업 사용자는 수주 내, 무료 사용자들은 수개월 내 사용할 수 있다. 챗GPT 서치는 올 7월 처음 공개된 기능으로 질문에 따라 실시간 웹 검색을 수행해 최신 정보와 웹페이지 링크를 함께 제공한다. 오픈AI는 “과거 검색 엔진을 이용해야 했던 정보들도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통해 쉽게 얻을 수 있게 된다”며 “최신 스포츠 점수, 뉴스, 주식 시세 등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챗GPT 서치는 기존 생성형 AI에 웹 검색 기반 최신 정보를 포함해 사고하고 ‘근거’가 되는 링크도 함께 제공한다. 오픈AI는 “테스트 기간 사용자가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 위한 후속 질문을 이어간다는 점을 알게 됐고 보다 긴 대화를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향후 오픈AI o1 시리즈의 추론 능력을 활용해 성능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오픈AI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를 본격 출시하며 구글이 지배 중인 검색 시장에도 본격적인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글로벌 검색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생성형 AI 등장 이후 AI 검색을 앞세운 MS·오픈AI 진영의 거센 반격에 직면했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챗GPT 출시 직전인 2022년 10월 92.34%던 구글의 글로벌 검색 시장 점유율은 올 9월 90%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MS 빙(Bing)의 점유율은 3.59%에서 3.96%로 소폭 상승세다.

 

단순 점유율 변동은 크지 않지만 기존 웹 검색 대신 챗GPT 등 생성형 AI를 선호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구글에는 골칫거리다. 새로운 경쟁사도 등장했다. 검색에 특화한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는 최근 80억 달러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서며 실리콘밸리 역사상 가장 성장세가 빠른 스타트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메타도 자체 검색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구글은 검색 결과를 AI로 요약해주는 AI 개요(오버뷰)를 선보이는 한편 자사 생성형 AI 제미나이에 일찌감치 웹 검색 기능을 추가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구글 제미나이는 성능과 안전성 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며 챗GPT와 힘겨운 경쟁을 펼쳐나가고 있어 구글의 아성에 균열이 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연내 GPT-5 출시 가능성을 일축했다. 올트먼 CEO는 영미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진행한 AMA(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 “연말 아주 좋은 신작의 공개를 계획하고 있으나 ‘GPT-5’라고 부를 것은 없다”고 밝혔다. 새로운 버전과 기능을 선보일 방침이지만 GPT-5는 아니라는 얘기다. 올해 안에 공개할 신기능은 AI 에이전트(비서)일 가능성이 높다. 그는 “점점 더 나은 AI 모델을 갖게 될 것은 확실하지만 다음 돌파구는 AI 비서”라고 밝혔다.

 

<서울경제=윤민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