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경제 침체 없다”… 성장·소비·고용 ‘3마리 토끼’ 잡아

미국뉴스 | 경제 | 2024-10-31 08:41:39

경제 침체,성장·소비·고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3분기 GDP 2.8%나 상승

10월 개인소비 3.7% 증가

 

 

미국 경제가 성장과 소비, 고용 등 주요 핵심 부문에서 모두 성장세를 달성하며 당초 우려됐던 경기 침체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정적이다.

 

지난 3분기 경제는 3%에 육박하는 강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연방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2.8%(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분기(3.0%)보다 성장률이 다소 하락했고, 기대만큼 성장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지만 3분기에도 여전히 3%에 육박하는 강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대 후반의 성장률은 1%대 후반대 언저리로 추정되는 미국의 잠재성장률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고금리 장기화로 경기가 점차 위축될 것이란 전문가들 관측과 달리 경제의 주축인 소비의 탄탄함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 항목을 보면 개인소비 증가율이 3.7%로 3분기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개인소비의 성장률 기여도는 2.46%포인트로 전체 성장률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고금리 장기화와 고용 여건 악화 여파로 개인소비가 위축될 것이란 전문가 예상에도 불구하고 소비는 탄탄한 회복력을 갖고 있음을 과시했다.

 

경제 수요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민간지출(국내 민간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 증가율은 3.2%로 3%대를 나타냈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분기 2.5%에서 3분기 1.5%로 하락해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물가 목표치(2%)를 밑돌았다.

 

식료품과 석유류를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경향을 나타내는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분기 2.8%에서 3분기 2.2%로 하락, 물가 목표치에 근접했다.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 때 준거로 삼는 물가 지표다.

 

고용시장도 예상 외의 강세를 보여줬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0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23만3,000명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10월 증가 폭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컸다고 ADP는 설명했다. 전문가 전망치(11만3,000명)도 크게 웃돌았다. 9월 고용 증가 폭도 14만3,000명에서 15만9,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 여파로 10월 고용 증가 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허리케인 피해를 복구하는 중임에도 10월 들어 고용 증가 폭은 강했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미국의 고용은 견조하고 폭넓게 회복력이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ADP 민간 기업 고용지표는 민간정보업체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로 연방 정부가 공식 집계한 고용지표와는 차이가 있지만 두 통계가 유사한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이날 발표된 3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2.8%로 강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10월 고용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민간업체 지표가 나오면서 탄탄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가 커질 전망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2022년부터 이어진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의 누적효과가 나타나고 재정부양책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성장률이 점차 둔화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3분기까지 강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낮추면서 동시에 성장세를 이어가는 이른바 ‘노랜딩’(무착륙)에 성공한 것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한미대사관 비자전담데스크 출범, 비자에 ‘각주’ 달아 이민국 단속 방지
주한미대사관 비자전담데스크 출범, 비자에 ‘각주’ 달아 이민국 단속 방지

대미투자 기업·협력사 근로자각주 달아 입국 및 단속예방  9월 30일 워싱턴DC에서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해 ‘비자 워킹그룹’ 첫 회의가 열리고 있다. [외교부

“새인가, 비행기인가?”…상공서 집 찍는‘AI 풍선’등장
“새인가, 비행기인가?”…상공서 집 찍는‘AI 풍선’등장

집 위 상공에 정체 불명의 물체가 떠다니고 있다면 유심히 볼 필요가 있겠다. 최근 주택가 상공에 떠오른 풍선형 로봇들이 주택 지붕과 마당, 동네 구석구석을 촬영하는 사례가 자주 보

‘즉시 입주 가능’?… 자칫 불량‘레몬 하우스’일 수도
‘즉시 입주 가능’?… 자칫 불량‘레몬 하우스’일 수도

이른바 ‘즉시 입주 가능’(Move-in-Ready)한 매물을 선호하는 바이어가 많다. 큰 공사를 실시할 필요 없이 바로 입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즉시 입주 가능하다는 말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말라”… ‘이것’ 넣으면 1급 발암물질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말라”… ‘이것’ 넣으면 1급 발암물질

어젯밤 생선구이를 다시 데워 먹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구는 전자레인지다. 빠르고 간편하지만 생선 같은 해산물만큼은 전자레인지에 넣지 않는 편이 좋다. 28일 식품의약품안

겨울 되니 ‘이 바이러스’ 돌아왔다…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려야”
겨울 되니 ‘이 바이러스’ 돌아왔다…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려야”

겨울철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모든 연령층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고 전파력 또한 강해 주의해야 한다. 29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

현금인출기처럼 자금 확보 수단…‘ATM’급증
현금인출기처럼 자금 확보 수단…‘ATM’급증

지난 1년간 금융시장에서 특정 기업들을 두고‘ATM 발행사’(ATM Issuer)라는 표현이 부쩍 늘었다. 여기서 ATM은 자동입출금기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At-The-Mark

“늙었다고 무시마세요”… 베이비부머 ‘최대 부자세대’
“늙었다고 무시마세요”… 베이비부머 ‘최대 부자세대’

‘금융·주택’ 자산 등 85조 달러↑과거 경제 호황기 높은 저축률집값 상승 혜택 고스란히 누려절반은‘주식·채권’등 금융자산  베이비 붐 세대의 자산이 85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미 대학 입시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
미 대학 입시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

UVA, 추가 에세이 폐지대학이 먼저 합격 제시정치 편향 캠퍼스’확산 미국 대학 입시계가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4년제 대학 학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하면서 지원 간소화에서

‘소규모 수업·저렴한 등록금’… 커뮤니티 칼리지 FAQ
‘소규모 수업·저렴한 등록금’… 커뮤니티 칼리지 FAQ

‘개방형 입학’ 거의 누구나 입학 가능취업시장 진출 돕는 ‘실무형 교육’4년제 편입 경로로도 많이 활용펠 그랜트 등 각종 재정 보조 가능 커뮤니티 칼리지는 주로 공공기관 형태로 운

H-1B심사 ‘검열(표현의 자유) 이력자’ 걸러낸다

전문직 취업비자 심사 강화,트럼프 “우파 목소리 검열서 억압”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비자 신청자가 ‘온라인 검열’ 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