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람 가능성 커…홍수 경보 발령
스머나∙샌디스프링스 주민대피
귀넷 소규모 하천도 범람 위기
허리케인 헬린이 애틀랜타를 통과해 조지아 북부 지역을 지나 테네시와 켄터키로 방향을 틀면서 일단 강풍으로 인한 추가 피해 우려는 사라진 상황이다. 그러나 밤새 내린 많은 비로 하천 범람 등 홍수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스머나시는 차타후치강 범람으로 인해 시 관내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더 에디 리버뷰 콤플렉스’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비교적 최근 완공된 이 단지 안에는 아파트 등 주거시설을 포함해 다수 상업시설도 들어서 있다.
스머니시 뿐만 아니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헬린으로 인한 홍수로 추가 피해가 큰 상황이다. 특히 차타후치 강을 주변 지역에는 홍수 경보가 발령됐고 곳곳에 산재한 하천도 범람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 샌디스프링 낸시 크릭 주변 주민들에게는 27일 새벽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하천 범람으로 인한 홍수피해 가능성이 커지자 국립기상청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범람 가능성이 높은 하천 명단을 공개하면서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귀넷에서는 ∆노크로스 인근 크룩 크릭 ∆로렌스빌 패터슨 로드 인근 퓨 크릭 ∆ 스와니 인근 스와니 크릭 ∆릴번 클럽 드라이브 인근 스위트 워터 크릭 ∆스넬빌 인근 빅 헤이네스 크릭 등이 포함됐다. 자세한 명단은 국립기상청 홈페이지(Forecast.weather.gov/wwamap)를 참조하면 된다.<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