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주지사 “총기규제 논의 시기상조”
전향적 입장 표명 번스 하원의장 ‘머쓱’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총기 규제 및 안전 논의에 대해 시기상조 입장을 보였다.
캠프 주지사는 11일 지역신문 AJC가 존 번스 주하원의장이 총기 규제안 논의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켐프 주지사는 이날 답변에서 “특정 정책 문제에 대해 내 생각을 밝히기 전에 모든 사실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의회 회기가 시작되면 의장이 밝힌 사안을 포함해 의회와 많은 일들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캠프 주지사는 신문이 애팔래치고교 총격사건을 예방할 수 있었던 입법차원의 해결 방안이 있었는 지를 묻는 질문에는 “사람들은 사실을 알기도 전에 정치적 행동에 나선다”면서 “입법에 관한 논의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며 총기규제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번스 주하원의장은 이번주 “총기 안전장치 구매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테러 협박범 처벌 강화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내년 주의회 회기 동안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보다 상식적인 정책 시행에 대해 논의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그 동안 총기규제에 대해 절대 불가 입장을 유지해 온 조지아 공화당 지도부 인사 중 처음으로 전향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평가돼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켐프 주지사의 이날 입장 표명으로 그 동안 주의회에서 답보 상태였던 총기 규제안 입법화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게 됐다. 켐프 주지사 발언에 대해 번스 의장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필립 기자>